"국내 PHEV 시장 커진다"…3000만원대 BYD 참전에 '토요타 견제·현대차 가세'

기사등록 2026/06/27 09:00:00

최종수정 2026/06/27 09:12:24

토요타, RAV4·프리우스 앞세워 PHEV 적극 공략

BYD, 3000만원대 PHEV '씨라이언 6 DM-i' 출시

현대차도 투싼 PHEV 국내 투입 가능성 거론

PHEV, 전동화 시장 성장 속 징검다리 역할 주목

[서울=뉴시스]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전기차의 캐즘(수요 둔화)과 충전 인프라의 한계가 맞물린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정면충돌한다.

토요타가 다져온 시장에 중국 BYD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 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DM-i는 BYD가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전기모터 주행 비중을 높이면서 장거리 주행 때 내연기관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BYD는 전기차 충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까지 공략하기 위해 PHEV 모델을 국내에 처음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대표는 "PHEV나 BEV(순수전기차) 모두 전동화 모델"이라며 "완전한 전동화로 가기엔 시간이 걸리고, 소비자 장벽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PHEV가 완벽한 전동화를 가기 위한 중간 단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라이언 6 DM-i'의 국내 판매 가격은 3750만원이다.

보통 PHEV 모델들이 최소 400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BYD가 '씨라이언 6 DM-i'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PHEV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요타도 국내 PHEV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16일 6세대 '올 뉴 RAV4'를 국내에 출시했다.

RAV4는 하이브리드와 PHEV 등 2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인천=뉴시스] 김민성 기자 = 16일 인천 중구 하얏트 리젠시 파라다이스시티에 전시된 토요타 '올 뉴 RAV4' 모습. 2026.06.16.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민성 기자 = 16일 인천 중구 하얏트 리젠시 파라다이스시티에 전시된 토요타 '올 뉴 RAV4' 모습.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토요타는 이미 국내에서 프리우스 PHEV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RAV4 PHEV까지 더해지면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아우르는 PHE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토요타와 BYD의 PHEV 공세가 국내 완성차 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현대차는 현재 투싼 PHEV 모델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투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투싼 PHEV 국내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산차 브랜드까지 PHEV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국내 PHEV 시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승용차 등록대수 68만7912대 중 PHEV는 4739대로 전체의 0.7%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록이 각각 23만732대, 16만2008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PHEV의 존재감은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불편,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맞물리면서 PHEV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전기 주행거리가 길고, 순수전기차보다 장거리 운행 부담이 적어 전동화 전환기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PHEV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PHEV 시장은 아직 작지만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토요타와 BYD가 먼저 움직인 만큼 다른 브랜드들도 시장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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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HEV 시장 커진다"…3000만원대 BYD 참전에 '토요타 견제·현대차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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