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속도내는 SK…지주사 '정보보호 투자비중·인력' 늘렸다

기사등록 2026/06/26 11:03:12

SK㈜,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에 191억원 사용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비율 10.3%…전년보다 증가

주요 투자 항목에는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

SKT 해킹 사태 겪으며 그룹 차원의 보안 강화 나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04.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SK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인 SK㈜도 정보보호 투자 비중과 전담 인력을 함께 늘리며 보안 역량 강화에 나섰다.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정보기술 부문에 약 1859억원, 정보보호 부문에 약 191억원을 각각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10.3%로 지난 2024년(8.7%) 대비 1.6%포인트(p) 높아졌다.

SK㈜의 지난해 주요 정보보호 투자 항목은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IT 서비스 자율보안체계 운영 및 점검, 보안 취약점 점검 및 침투 테스트 수행 등이었다.

단순히 기존 정보시스템을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AI 활용 확대에 맞춰 보안 관제와 취약점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손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정보보호 관련 인력 채용도 늘었다.

지난해 SK㈜ 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은 79명으로 전년(64명) 대비 23.4%(15명) 증가했다.

AI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개발·운영 인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보안 체계 운영 여력도 함께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전환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I 전환을 돌입할 때"라며 임직원의 신속한 실행을 주문했다.

그룹이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보안 투자를 병행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될수록 내부 데이터 접근 범위가 넓어지고 개인정보와 영업기밀 유출 가능성, 외부 해킹 위험, AI 시스템 취약점 등 새로운 보안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입장에선 지난해 SK텔레콤(SKT) 유심(USIM) 해킹 사태를 겪으며 그룹 차원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체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SK㈜의 이번 투자 확대를 두고 단순한 비용 집행이 아닌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이라는 것이란 전망도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AI 활용이 늘수록 데이터 유출과 시스템 취약점 등 보안 리스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SK㈜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는 AI 전환에 따른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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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속도내는 SK…지주사 '정보보호 투자비중·인력' 늘렸다

기사등록 2026/06/26 11:03: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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