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호실적에 8930선 회복…SK하이닉스, 다시 시총 1위로

기사등록 2026/06/25 15:58:19

장중 9000 돌파하며 상승세 굳혀…SK, 시총 10위 진입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25일 코스피가 8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반도체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초 가파르게 치솟아 8900선을 회복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900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굳혔다. 지난 23일 하루 동안 9.99%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전날(3.26%)에 이어 연이틀 상승세를 나타내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후 반도체 관련 투심이 회복됐으며, 실적에 앞서 제기된 수요 둔화 및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며 "마이크론은 실적 공개 후 시간외에서 15% 급등하며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반도체 투톱이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ADR 발행 일정 확정 소식이 더해지며 한층 강화된 반도체 투자심리를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간밤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힌 데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90~51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매출총이익률 약 86%, 조정 EPS는 30~32달러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회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8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데다가, SK하이닉스의 경우 오는 7월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일정이 잠정 결정되는 등 개별 호재가 겹치면서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ADR 상장 호재 등이 겹치면서 지난 24일 삼성전자에게 빼앗겼던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순위 역전이 잦아지면서 양사 시총 격차는 지난 24일 150조원 규모에서 이날 종가 기준 16조원 규모로 좁혀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나란히 3조2625억원, 850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홀로 4조127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8.53%), 반도체(8.46%), 보험(2.73%), 운송(1.1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화학(-3.23%), 처강(-2.54%), 조선(-1.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각각 13.06%, 5.29% 오른 291만7000원, 3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스퀘어(5.56%), 삼성전기(1.68%), 삼성생명(3.23%), 삼성물산(7.79%) 등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상승에 힘입어 SK 역시 20.51% 급등하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0.57포인트(2.36%) 하락한 887.81에 거래를 마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94%), 원익IPS(2.72%), 리노공업(4.11%)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5.57%), 에코프로(-5.29%), 주성엔지니어링(-8.50%)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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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호실적에 8930선 회복…SK하이닉스, 다시 시총 1위로

기사등록 2026/06/25 15:58: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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