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공동 입장 조율
英·佛·獨·伊·폴 "우크라 지원 첫 의제 돼야"
![[베를린=AP/뉴시스] 유럽 5개국 정상이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2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왼쪽부터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라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2026.06.25.](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1368739_web.jpg?rnd=20260625015829)
[베를린=AP/뉴시스] 유럽 5개국 정상이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2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왼쪽부터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라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2026.06.2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 유럽 5개국 정상은 24일(현지 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축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내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다.
유럽 5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나토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하며,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럽 중심의 나토'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지금은 더 많은 제재로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늘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문제를 차기 나토 정상회의의 첫 번째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핵심 의제는 보다 유럽 중심의 나토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우리는 동맹을 쇄신하고 유럽의 기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앙카라 정상회의는 방위 분야에서 유럽이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결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유럽이 대서양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나토 내 유럽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개발 및 공동 조달을 포함한 국방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은 유럽과 미국이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고 유럽 정상들의 입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와 독일·프랑스·영국 정상은 러우전쟁 평화 협상과 관련해 초기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이에 대해 폴란드와 이탈리아는 논의에서 배제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공격적 정책에 직접 위협받고 있는 동부 전선 국가들이 모든 논의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폴란드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발트 3국, 루마니아 없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지난 22일 사임 의사를 밝힌 스타머 총리의 환송회를 겸한 만찬으로 이어졌다. 정상들은 만찬 자리에서 유럽이 러시아와 직접 협상에 나설 경우 대표단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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