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미·중 외교 후속 작업, 큰 보람…총리직 마치고 정당 외교서 역할해야"

기사등록 2026/06/25 12:00:00

최종수정 2026/06/25 14:18:23

김 총리 2박3일 방중 공식 일정 마치고 다롄서 만찬 간담회

"통상 총리 외교 영역 안 하는데…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행운"

"국가적으로도 도움…美측, 지속 대화하면 좋겠단 분위기 있다 들어"

"中 리창 총리도 세 번 만나…이후 소통해나갈 정도 된 듯"

"한중, 정상들 방향 잡은 '복원과 회복', 확산의 징검다리 가지게 돼"

하계 다보스포럼 연설에 "韓, 국제사회에 호감 가는 나라 지위 확실히 점해"

[다롄=뉴시스](사진=총리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롄=뉴시스](사진=총리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롄=뉴시스]이인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미중 양국, 큰 외교에 있어서 대통령의 어떤 방향을 이렇게 후속(조치)하는 작업을 총리로서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총리직을 마무리 하는 데 대단히 큰 보람의 하나이고 국가적으로 봐도 도움이 되는 결과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 양쪽에, 제가 총리직 마치고 정당 외교에서 역할을 해야겠다"며 "어차피 이제 정부 여당을 도와주는 것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만찬 행사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의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실용외교를 뒷받침한 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행운이다. 통상 총리가 외교 영역을 잘 안 하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아다시피 (총리가) 미국을 간 것도 드문 일이고, 더구나 두 번을 가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다 만나 남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비교적 '찐'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럭키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 원래 트럼프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폴라 화이트 목사가 원래는 한국에 오기로 했다가 몸이 안 좋아서 못 오셨는데, 그분을 초대했던 이용훈 목사님의 초청으로 저도 가서 기조연설을, 또 축사를 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미국 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시면 좋겠다는 권유도 있으셨고, 미국 측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한 "중국도 (3월 보아오포럼 방문 기회를) 한 번 놓쳤다 다시 왔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지난번에 못 오고 이번에 온 것이 더 나았다"면서 "리창 총리와 (한중 총리 회담, 저녁 만찬, 하계다보스포럼 개막식에서) 총 세 번을 부딪힌 건데, 이 정도면 이후에 계속 소통을 해 나갈 수 있는 정도는 분명히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리창 총리가 주재한 비공개 만찬에 참석한 것 관련 "리창 총리가 굉장히 소탈하고 친근한 분"이라며 "(리 총리) 옆자리에 제가 앉고 바로 그 옆에도 낮에 회담에 참여했던 국무원 비서장이 왔다. 사실 중국 측으로서는 저랑 대화를 할 수 있게 좀 배려를 해 준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셀카를 많이 안 찍는다. 그런데 갑자기 밥 먹다 보니까 '아니 그래도 내가 명색이 총리 만나러 왔는데 대통령이 시 주석 만나서 한 거를 따라는 해야 되겠다' 그래서 급 셀카 하나 찍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한 중간에 사진 한 장을 남겨 놓는 게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아주 우호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모교인 중국 명문대 '칭화대' 방문 행사 관련 "칭화대 갔던 게 결과적으로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칭화대가 갖는 중국 사회에서의 상징성이 있어서, 제가 인연이 있다는 걸 걸,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이 분들의 마음을 상당히 열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한 "두 분 다 대화를 하다가 정부 차원 뿐만 아니라 정당 교류도 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더라"며 "그래서 때를 놓치지 않고 '그렇지 않아도 제가 곧 당으로 돌아간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한중 관계가 계속 잘 앞으로도 굴곡이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그런 정치인들이 저를 포함해서 많이 있으니 그걸 잊지 말고 앞으로 어려움이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자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한 게 (중국 순방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도 "중국 방문이 나름대로는 상당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중 관계를 우리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두 번 만나서 기본 틀을 '복원과 회복', 이런 쪽에서 잡으신 후에 그걸 연장, 실현, 확산시켜가는 징검다리로 의미를 잡고 왔는데, 그런 의미에서 확실히 가지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히 "리창 총리와 잠깐 잠깐, 소위 얘기하는 스몰토크를 할 때 친근감이 매번 배가가 돼서 상당히 편하게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제 협력에서 더 한 단계 높여서 첨단 기술 분야,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부분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중국 측에서 제기했는데,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말씀을 하시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적극적"이라면서 "과거와는 다른 차원에서 한중이 경제 협력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남북 대화나 북미 대화에 있어서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얘기를 미국 가서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을 만나서 나눈 얘기를 고리로 해서 제기를 했는데, 상당히 이렇게 흥미 있게 관심 있게 듣고 긍정적인 답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방문했던 안중근 대한의군 참모중장, 흔히 의사라고 이렇게 부르는 분의 감옥, 법원 등 우리가 관심 있는 문제라든가 한국 국민들이 더 잘 보완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 계속 관심 갖고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중국 측에서도 우리 역사에 관련된 부분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와 가진 회담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반도체나 AI 같은 것에 협력을 받고, 몽골에서는 자원 등 관련 적극적으로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어 하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대해선 "AI나 혁신 경제 관련한 얘기를 좀 했는데, 저도 의외일 정도로 끝난 다음에 반응이 괜찮았다"면서 "그것은 아마도 제가 볼 때는 우리 BTS를 포함한 한류의 덕을 본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전반적인 호감이 가는 나라로서의 지위를 이제는 확실하게 점해 가고 있다"면서 "AI, 첨단기술에 대한 기대, 글로벌 AI 허브 이런 것에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서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아마 그것을 참여한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국가와 참여자들도 서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주최국인 중국도 한국과 서로 협력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간접적인 어떤 메시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만찬 행사 시작에 앞서 영상 카메라를 확인하고 "밥 먹는 게 다 나와요? 밥 먹을 때 태극기 확인하고 먹어야지. 자꾸 돈다. 늘 확인하는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국민의 힘은 김 총리가 칭화대를 방문해 면담한 자리에서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등장한 데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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