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증가에 타이어 수요도 덩달아 증가
원가·운임 부담에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방어
하반기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수요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서울시내 타이어전문점에 타이어가 놓여있다. 2026.03.1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2751_web.jpg?rnd=2026031810461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서울시내 타이어전문점에 타이어가 놓여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전기차 판매 증가가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수익성 방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계는 올해 1분기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을 확대했는데, 2분기에도 전기차 판매 회복과 고인치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OE)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29.6%로 전년 동기 대비 6.6%p 늘었다.
올해는 OE 타이어 중 전기차 타이어의 비중을 3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도 전기차용·고인치 제품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1분기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매출 기준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6%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타이어 업체들의 전기차용 타이어 확대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00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신차 판매의 25%를 차지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2300만대 수준까지 늘고, 신차 판매 비중은 30%에 근접하며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 회복세는 더 뚜렷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2만177대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우상향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7만2321대로, 전년 동기(2만8547대) 대비 153% 급증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타이어 업체 입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전기차는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차보다 무겁고 초기 가속력이 높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과 마모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내구성, 접지력, 저소음, 회전저항 저감 성능이 강화된 전용 타이어가 필요하다.
기술 요구 수준이 높은 만큼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단가가 높게 형성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무겁고 가속력이 높아 교체 주기가 3~4년(6~8만 마일) 정도"라며 "한국타이어는 올해 교체 타이어 매출(80%) 중 전기차 타이어 비중이 10%를 넘어설 전망으로, 전기차 타이어 비중 10%당 영업이익률 0.8%포인트(p) 향상된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는 타이어 마모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교체 주기가 짧은 편이다.
타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한 뒤, 이후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교체용(RE) 전기차 타이어 수요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만큼 당시 판매된 차량들이 순차적으로 타이어 교체 주기에 들어서고 있어서다.
RE 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보다 판매 가격과 수익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타이어 업체들의 이익 개선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 이후 고유가와 운송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전기차용·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전기차 타이어 제품 판매 확대가 원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용 타이어는 고하중과 저소음, 내마모 성능이 중요해 일반 타이어보다 기술 요구 수준과 단가가 높다"며 "전기차 판매 증가와 교체 주기 도래가 맞물리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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