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제품서 니코틴·유사니코틴 함유
시중 105개 제품 중 13개 제품서 니코틴
12개 제품서는 미검증 6-메틸니코틴 검출
![[서울=뉴사스] 정부는 온라인 등을 통해 무니코틴을 표방하여 판매되고 있는 액상형 흡입제품을 대상으로 니코틴 함유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니코틴뿐만 아니라 미검증된 화학물질인 유사니코틴(6-메틸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802_web.jpg?rnd=20260625101454)
[서울=뉴사스] 정부는 온라인 등을 통해 무니코틴을 표방하여 판매되고 있는 액상형 흡입제품을 대상으로 니코틴 함유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니코틴뿐만 아니라 미검증된 화학물질인 유사니코틴(6-메틸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부 검사에서 '니코틴이 없다'고 홍보된 일부 액상형 흡입제품에서 니코틴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유사니코틴 성분까지 확인됐다. 관계 당국은 관련 법 위반 업체에 대한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선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온라인 등을 통해 무니코틴을 표방하여 판매되고 있는 액상형 흡입제품을 대상으로 니코틴 함유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니코틴뿐만 아니라 미검증된 화학물질인 유사니코틴(6-메틸니코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유사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적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로 사용례가 확인된 물질로는 6-메틸니코틴이 있다.
지난 4월 24일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합성니코틴이 담배로 편입됐으나, 유사니코틴(6-메틸니코틴)은 신종 화학물질로 규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관계부처 논의 결과, 식약처 주관으로 유사니코틴의 유해성을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한 정부 차원의 별도 규제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식약처는 유사니코틴의 유해성 평가에 앞서 시중 액상형 흡입제품 중 유사니코틴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판매량이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무니코틴'을 강조해 광고 중인 105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니코틴과 유사니코틴의 일종인 6-메틸니코틴이 검출됐다.
이번에 12개 제품에서 검출된 유사니코틴의 일종인 6-메틸니코틴은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고 세포독성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 국내외에서 충분한 유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미검증된 화학물질이다.
정부는 "니코틴이 포함된 제품은 담배로서 제조 및 판매자 등은 담배사업법 및 관계 법령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실제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담배사업법 위반 여부를 점검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무허가 담배 제조행위는 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담배수입판매업 등록 없이 수입 판매하는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소매인 지정없이 소비자 판매할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유사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중단을 권고하고 이와 병행해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쿠팡에 해당제품의 판매차단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무니코틴 표방 액상형 흡입제품도 니코틴과 미검증 화학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유해하다는 내용에 대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또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유사니코틴 수입 통관량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5톤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 중 올해에만 약 13톤이 수입되는 등 유사니코틴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 15일부터 이들 제품에 대해 수입신고 시 반드시 물질안전보건자료(Material Safety Data Sheet) 제출하도록 하고 유사니코틴 성분함유 여부를 필수 기재하도록 했다. 또한 천연·합성니코틴이 무니코틴으로 우회 수입되지 않도록 성분분석을 강화했다.
식약처는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흡연 욕구를 충족하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해 사용이 늘고 있는 무니코틴 액상형 흡입제품 중에는 미검증된 유사니코틴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니코틴을 강조하면서 판매되고 있는 액상형 흡입제품 사용 시에는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흡연 욕구를 충족하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해 사용이 늘고 있는 무니코틴 액상형 흡입제품 중에는 미검증된 유사니코틴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812_web.jpg?rnd=20260625101758)
[서울=뉴시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흡연 욕구를 충족하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해 사용이 늘고 있는 무니코틴 액상형 흡입제품 중에는 미검증된 유사니코틴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관련해 독성전문가는 "실제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액상형 흡입제품이라도 액상형 전자담배와 니코틴을 제외한 모든 구성성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다수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사니코틴과 같은 미검증된 화학물질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절대 안전한 제품이 아니다"며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유해성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질환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정부는 유사니코틴 제품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후속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6-메틸니코틴의 유해성 평가*를 올해 안에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며 "또 다른 유사니코틴류의 출현 가능성에 대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협업해 액상형 흡입제품 중 유사니코틴 함유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유사니코틴 규제 관리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