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 종전 MOU와 다른 발언 계속…불신만 가중"

기사등록 2026/06/25 11:07:22

최종수정 2026/06/25 12:34:24

바가에이 대변인 "미국 당국자 모순된 발언 지속" 비판

'약속 대 약속' 원칙 강조하며 미국 향해 성실한 의무 이행 촉구

핵 사찰·동결자산 해제 등 핵심 쟁점 두고 온도 차 여전

[서울=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미국 당국자들의 모순된 발언은 이란 국민에게 쌓인 불신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가에이 대변인이 2026년 4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 갈무리) 2026.06.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미국 당국자들의 모순된 발언은 이란 국민에게 쌓인 불신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가에이 대변인이 2026년 4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 갈무리) 2026.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 외무부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둘러싸고 미국 당국자들이 모순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의 합의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미국의 태도가 이란인들의 오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미국 당국자들의 모순된 발언은 이란 국민에게 쌓인 불신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MOU 문구와 다른 자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며, 합의 이행은 어디까지나 '약속 대 약속'의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양해각서에 명시된 문구와 완전히 상반되는 해석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란이 선의로 외교 절차에 참여해 MOU에 서명했지만, 단 한 건의 합의로 미국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미국 당국자들의 모순된 발언은 이란 국민에게 쌓인 불신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를 둘러싼 미국 당국자들의 모순된 발언은 이란 국민에게 쌓인 불신을 줄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
그는 "이란인들은 적대가 한 번의 합의 서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50년의 경험, 특히 최근 1년 반 동안의 전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여전히 최고조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는 이 발언을 전하며 이란이 미국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체결 이후 핵시설 사찰 범위,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와 사용 방식, 미사일 프로그램 포함 여부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양측의 공개 발언이 충돌하면서 합의의 안정성은 시험대에 올랐다. 이란은 미국이 합의문 밖의 요구를 추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미국은 이란이 약속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핵 사찰과 제재 완화, 동결자산 접근 문제는 60일간 진행될 후속 협상의 핵심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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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美, 종전 MOU와 다른 발언 계속…불신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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