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전사자 유품 81점 보존처리
故 조영호 일병 유품 M1 개런드 소총…배우 신현준 영상 소개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648_web.jpg?rnd=20260625091825)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6·25전쟁 총의 안전장치조차 풀지 못한 채 전장으로 뛰어들어야 했던 청년의 마지막 순간이 70여 년 만에 보존처리 기술을 통해 드러났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고(故) 조도형 하사 등 6·25전쟁 전사자 5인의 유품 81점을 보존처리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023년부터 국유단의 요청을 받아 3개년간 대형 화기류 등 약 30여 건의 고난도 발굴 유품을 보존처리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7월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국유단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1차 연도 사업 결과물이다. 양 기관은 장기 보관 중이던 신원 확인 전사자 유품을 우선 선별해 보존처리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완료 전체 사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645_web.jpg?rnd=20260625091729)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완료 전체 사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보존처리에서는 당시 전사자들이 사용했던 계급장, 화기류, 철모 부속품, 응급치료 키트 등 개인 보급품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철모 부속품에는 '유나이티드(UNITED)'라는 각인과 당시 사용된 코팅 재료가 확인돼 제작 국가와 보급 시기가 밝혀졌다.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 엑스레이 사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650_web.jpg?rnd=20260625091855)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 엑스레이 사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주목할 만한 유품은 당시 24세였던 고(故) 조영호 일병 유품인 'M1 개런드 소총'이다.
이 총은 최대 8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소총으로, 보존처리 과정에서 탄창에서 실탄 8발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특히 안전장치조차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 총에 대해 "당시 전쟁이 얼마나 긴박하고 참혹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품"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국유단 현장에서 수습된 총탄과 탄피에 대한 비파괴 조사와 성분 분석도 지원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을 관찰하는 배우 신현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653_web.jpg?rnd=20260625092031)
[서울=뉴시스] 2025년 6.25전쟁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완료된 M1 소총을 관찰하는 배우 신현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보존처리 과정은 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영상에는 6·25 참전용사인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이 특별출연했다.
신현준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소총 속 장전된 실탄과 겉면의 탄흔을 확인하며 참전용사 유가족으로서 감사를 전했다.
센터는 국유단과 지난 6월부터 2차 연도 사업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고(故) 전승남 이등중사 등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6명의 유품과 대형 총기류, 출토 사례가 드문 흑백사진 등 총 74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인물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흑백사진의 경우 보존처리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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