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고 반등한 롯데…논란·연패 털고 '가을야구' 정조준

기사등록 2026/06/23 13:00:00

지난주 5승 1무로 상승세…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전민재·한동희·황성빈 등 맹활약…마운드도 안정화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달라졌다. 순위는 여전히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나란히 하위권을 달리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5승 1무를 거둔 롯데는 7위 NC를 상대로 다시 한번 순위 상승을 노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7패로 열세지만, 시즌 초반 무기력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시즌 개막 전부터 터진 대형 악재 여파로 전반기 롯데는 말 그대로 암흑기를 보냈다.

타선의 핵심 자원인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도박장을 방문한 사실이 적발됐고, 김동혁은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는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롯데는 예상대로 시즌 초반 내내 고전했다. 결국 구단은 지난달 5일 어린이날,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징계가 해제된 선수들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여기에 구단 유튜브 채널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지며 경기장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실책도 리그 3위(52개)에 이를 만큼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특히 지난 9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두산 김민석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송구 실책 3개가 연달아 나오며 허무하게 실점하기도 했다.

부진과 연패가 길어지며 롯데는 엔트리도 크게 흔들었다. 주장 전준우부터 유강남, 윤동희, 한태양 등 주축 선수들이 1, 2군을 오르내렸다.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주 역시 쉽지 않았다. SSG와 키움을 차례로 만난 롯데는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롯데는 오히려 각성했다.

타선에선 특히 전민재와 한동희의 주간 활약이 눈부셨다.

전민재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2홈런 9타점 3득점, 장타율 0.520을 기록했다. 7개의 안타 가운데 3개가 결승타였을 정도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문학 SSG전에서는 팀이 1-2로 뒤진 5회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투수전이 펼쳐진 이튿날 경기에서는 3안타를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키움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는 4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흔들었다.

한동희도 6경기 타율 0.348 1홈런 5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9의 성적을 냈다. 특히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윤동희와 리드오프 황성빈의 투혼도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6.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6.21. *재판매 및 DB 금지

마운드도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김진욱은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점차 기복을 줄여가고 있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은 김원중은 리그 정상급 미들맨으로 변신했고, 박정민 역시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최하위권을 맴돌던 롯데는 시즌 첫 5연승과 함께 어느새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도 다시 지폈다.

이번 NC와의 맞대결은 반등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 진짜 상승세임을 증명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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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고 반등한 롯데…논란·연패 털고 '가을야구' 정조준

기사등록 2026/06/23 1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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