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의장 "美-이란 '호르무즈 해협 핫라인' 구축 합의"

기사등록 2026/06/23 09:31:09

최종수정 2026/06/23 09:32:59

“이란, 국제법 정확하게 이행하고 문제나 오해 신속하게 해결”

“핫라인, 최고 수준 안전과 교통 흐름 보장에 도움 될 것”

[옵뷔르겐=AP/뉴시스]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21일 새벽(현지 시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의회 의장이 이끄는 협상단과 함께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스토크 리조트에 도착하고 있다. 2026.06.23.
[옵뷔르겐=AP/뉴시스]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21일 새벽(현지 시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의회 의장이 이끄는 협상단과 함께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스토크 리조트에 도착하고 있다. 2026.06.2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국이나 다른 국가와의 오해를 막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전화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스위스 루체른에서 가진 협상에서 이란의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22일 협상 후 귀국길에 이같이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이란과 미국이 어떠한 불분명한 점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박이 연락할 수 있는 전화 핫라인과 센터 등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가진 이란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결정에 따라 관리될 것이며 전쟁 이전 상태로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법을 정확하게 이행하고 어떠한 문제나 오해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레바논이나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듯이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핫라인 필요성을 설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핫라인이 “최고 수준의 안전과 교통 흐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핫라인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미국인들이 어떤 것에 대해 이의가 있거나, 선박들이 항로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경우 전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아울러 이란이 동결된 120억 달러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석유 제재 해제와 관련된 세부 사항들이 스위스 협상에서 최종 확정되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21일 스위스에서 만나 양측간에 18일 체결된 14개항의 종전 양해각서(MOU)의 후속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이탈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18시간에 걸친 ‘무박 2일’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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