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통신기업 릴라이언스 지오 플랫폼이 뭄바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38억 달러(약 5조8254억원 3600억 루피)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CNBC와 마켓워치, 이코노믹 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오 플랫폼이 인도 증권 당국에 상장 예비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지오 플랫폼의 IPO 조달 목표액은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의 33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인도 역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오 플랫폼은 신주 2억7000만주를 발행, 발행주식 기준 약 2.9%에 해당하는 지분을 시장에 푼다. 공모가는 수요 예측 방식으로 결정한다.
상장 후 지오 플랫폼 기업가치는 1310억 달러(200조8230억원)를 호가할 전망이다.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은 자회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이 보유한 부채 상환에 쓰인다. 2750억 루피(4조4690억원)를 부채 감축에 투입하며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 확장, 광대역 사업 강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생각이다.
지오 플랫폼은 가입자 수가 4월 시점에 5억2000만명을 넘어 중국이동(中國移動 차이나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2025년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4.6% 크게 늘어난 1조4600억 루피, 순익도 15% 증가한 3000억 루피에 달했다.
미국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이 주요 외국인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각각 약 10%와 7%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지오 상장을 통해 인도가 세계적 규모와 역량, 가치를 갖춘 기술 기업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암바니 회장은 지오 IPO를 그룹의 핵심 가치 창출 단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오 플랫폼은 통신 사업을 넘어 AI, 클라우드, 기업용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향후 7년간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분야에 1100억 달러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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