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브라질·'32강행' 미국 웃고 '탈락' 튀르키예·아이티 울었다[월드컵 오늘의 경기]

기사등록 2026/06/20 18:00:00

최종수정 2026/06/20 18:08:24

'우승 후보' 브라질, '약체' 아이티 3-0 완파

'개최국' 미국, 호주 2-0 잡고 2연승 행진

모로코·파라과이, 각각 스코틀랜드·튀르키예 격파

[필라델피아=AP/뉴시스]브라질, 아이티 3-0 완파. 2026.06.19.
[필라델피아=AP/뉴시스]브라질, 아이티 3-0 완파. 2026.06.19.
[과달라하라(멕시코)·서울=뉴시스]안경남 박윤서 하근수 기자 = '삼바 군단' 브라질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브라질은 20일 오전 9시30분(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아이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던 브라질은 2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거두며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앞서 스코틀랜드(1승 1패 승점 3)를 1-0으로 눌렀던 모로코(1승 1무 승점 4)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지도자로 처음 월드컵에 나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도 2경기 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오는 25일 스코틀랜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아이티는 2연패(승점 0)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이티는 남은 모로코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브라질 해결사는 마테우스 쿠냐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쿠냐는 결승골을 포함해 멀티골로 펄펄 날았고, 비니시우스는 모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과 함께 도움도 올렸다.

전반 12분 하피냐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브라질은 전반 2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아이티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쿠냐가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비니시우스의 침투 패스를 쿠냐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40분에는 하피냐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하양이 이른 시간 투입됐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비니시우스는 모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엔드릭,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33분에는 엔드릭이 아이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결국 더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브라질의 세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시애틀=AP/뉴시스] 미국의 알렉스 프리먼이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호주와 경기 전반 43분 추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의 자책골과 프리먼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하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32강에 진출했다. 2026.06.20.
[시애틀=AP/뉴시스] 미국의 알렉스 프리먼이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호주와 경기 전반 43분 추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의 자책골과 프리먼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하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32강에 진출했다. 2026.06.20.
앞서 오전 4시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이 호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완파했던 미국은 2승(승점 6)을 기록, D조 1위를 지켜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날 한국을 0-1로 꺾은 A조 멕시코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32강 진출국이다.

미국은 26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호주는 튀르키예(2-0 승)에 이어 미국을 상대로 연승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1승 1패(승점 3·골 득실 0)로 2위에 그쳤다.

경기 초반 캐머런 버지스가 내준 자책골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호주는 26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홈 팬 응원을 등에 업은 미국이 킥오프 11분 만에 균형을 깼다.

폴라린 발로건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버지스가 걷어낸 볼이 자기 골대에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물꼬를 튼 미국이 공세를 몰아쳐 격차를 벌렸다.

전반 43분 세르지뇨 데스트가 때린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고, 알렉스 프리먼이 골키퍼가 넘어진 틈을 타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하프타임 이후 호주는 후반 16분 매슈 래키를 빼고 크리스티안 볼파토를 넣으면서 변화를 줬다.

볼파토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굳히기에 들어간 미국과 뒤집기를 노리는 호주는 번갈아 교체 카드를 꺼내며 경기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미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폭스보로=AP/뉴시스]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가 19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기도하고 있다. 모로코가 1-0 승리를 거두고 1승1무를 기록했다. 2026.06.20.
[폭스보로=AP/뉴시스]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가 19일(현지 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기도하고 있다. 모로코가 1-0 승리를 거두고 1승1무를 기록했다. 2026.06.20.
오전 7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선 모로코가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모로코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조 2위에 자리했다.

스코틀랜드(1승 1패 승점 3)는 브라질, 모로코에 이어 조 3위다.

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당시 모로코전 0-3 완패에 대한 설욕을 노렸으나, 28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결승골은 킥오프 1분 10초만에 나왔다.

브라힘 디아스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브라질과 1차전에서도 골 맛을 봤던 사이바리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모로코는 후반 5분 사이바리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때리며 추가골을 놓쳤다.

스코틀랜드는 간간이 역습을 시도해 모로코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득점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2차전 튀르키예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파라과이의 마티아스 갈라르사. 2026.06.19.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2차전 튀르키예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파라과이의 마티아스 갈라르사. 2026.06.19.
오후 1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선 파라과이가 튀르키예를 1-0으로 격파했다.

1승 1패가 된 파라과이(승점 3·골 득실 -2)는 조 3위로 32강 진출 희망을 살렸고, 2연패를 당한 튀르키예(승점 0)는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 6분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가 건넨 패스를 왼발로 슈팅해 터뜨린 득점이 파라과이의 승리로 이어졌다.

파라과이는 전반 48분 미겔 알미론이 상대 선수에게 입을 가리고 말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수적 열세를 딛고 이겼다.

FIFA는 '경기 도중 상대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는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 윙어인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 비니시우스에게 입을 가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UE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규정 신설의 발단이 됐다.

알미론은 이번 대회에서 해당 규정으로 첫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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