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겨야"…홍명보호, 연승 실패에 남아공전 더 중요해졌다[월드컵 24시]

기사등록 2026/06/20 06:00:00

한국, 지난 19일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 패배

승리했다면 1위 및 조기 32강 확정 가능했어

남아공전 비겨도 되지만…전문가, 승리 강조해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1-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6.19.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1-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전에서 패배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중요성이 더 커졌다.

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와 조별리그 A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20일 현재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A조 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승리했다면 조 1위를 확정하는 것은 물론, 조기에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전반전에는 상대를 압박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5분에 나온 수문장 김승규(FC도쿄)와 수비수 이기혁(강원FC)의 실수 때문에 루이스 로모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내용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결과의 아쉬움은 배가 됐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은 뒤 이기혁 위로 떨어지며 볼을 놓치고 있다. 2026.06.19. photo1006@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은 뒤 이기혁 위로 떨어지며 볼을 놓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홍명보호의 주축 자원들은 지나간 경기는 잊고, 다가오는 남아공전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하고 토너먼트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 직후 기준으로 FIFA 랭킹 24위에 자리하고 있다.

61위인 남아공보다 훨씬 강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두 팀이 A매치에서 단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지만, 전력 및 선수단 이름값 등을 고려했을 때는 한국의 승리에 무게가 쏠린다.

송영주 해설위원은 20일 뉴시스를 통해 "축구에서 100%를 장담할 순 없지만, 전력 등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의 승리가 예상된다"며 "공격에서는 세부적인 전술이 떨어진다.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 테보호 모코에나가 징계 여파로 뛸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공도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경우의 수에 따라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목숨을 걸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우리도 모든 걸 걸어야 한다"며 "하지만 (멕시코전) 경기 결과가 아쉬워서 그렇지, 경기력은 괜찮았다.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남아공전) 경기를 치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AP/뉴시스]남아공 중원 사령관 모코에나, 한국전 결장. 2026.06.18.
[애틀랜타=AP/뉴시스]남아공 중원 사령관 모코에나, 한국전 결장. 2026.06.18.

한준희 해설위원도 "실책성 실점은 아쉽지만, 근본적으로는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좀 더 빠르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남아공전에서는 그간 쓰지 않았던 4-2-3-1 같은 형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실 (월드컵에서) 포백을 사용한다면 애초부터 그 경기는 남아공전이었을 것"이라며 "남아공전은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경우의 수를 따지거나, 패할 경우 4위까지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 멕시코가 이미 1위를 확정해서 체코가 멕시코를 이길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강호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약체로 평가받는다.

스리백 전술은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한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1-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이강인이 황희찬, 김민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19.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1-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이강인이 황희찬, 김민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포백은 중원을 탄탄하게 하면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전력이 강한 팀이 주로 사용한다.

즉 한 위원은 이번 조별리그 A조에서 확실하게 한국보다 약체로 볼 수 있는 남아공을 만날 때, 과거 홍명보호가 사용했던 포백을 꺼내 드는 걸 추천했다.

한국은 지난해 말부터 월드컵을 대비해 스리백을 플랜 A로 사용했고, 그전인 월드컵 예선 때는 포백으로 경기를 치렀다.

한 위원은 "물론 무조건 남아공전에서 포백을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남아공전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똑같이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남아공은 실책이 많고 기본기가 떨어지는 인상이지만, 전체적으로 운동 능력이 좋아서 공격력을 경시할 수는 없다"며 변화를 통한 승리를 거두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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