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안전하지 않아"…금연 후 갈아타면 폐암 위험 최대 91%↑

기사등록 2026/06/19 09:53:00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합성니코틴 액상에 세금을 부과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한 시민이 광주 광산구 전자담배 판매업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6.04.23. pboxe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합성니코틴 액상에 세금을 부과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한 시민이 광주 광산구 전자담배 판매업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금연 후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보다 폐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건강 전문 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김연욱 교수 연구팀은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세 이상 성인 452만4895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수년간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연초 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전환한 이들은 담배를 완전히 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폐암 발생 위험이 56% 높았고,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배에 달했다.

특히 50세에서 80세 사이의 폐암 고위험군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고위험군이 금연 후 전자담배로 바꿀 경우, 완전 금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은 91%, 사망 위험은 92%까지 치솟았다. 다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 연초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는 예후가 좋았다.

또 담배를 멀리한 기간이 길수록 폐암 위험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가 이 효과를 저해했다. 5년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은 장기 금연자라도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폐암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담배를 끊은 지 5년 미만인 단기 금연자 역시 전자담배로 전환하면 완전 금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화학적으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자담배 액상과 증기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발암 물질을 비롯해 납과 니켈, 크롬 등 독성 중금속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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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안전하지 않아"…금연 후 갈아타면 폐암 위험 최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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