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이어 올레드까지…中 '8.6세대 공습'에 한·중 격차 좁혀지나

기사등록 2026/06/19 05:00:00

최종수정 2026/06/19 05:24:24

中 8.6세대 올레드 캐파 대폭 늘려

"韓 우위 패널 시장에 도전 가속화"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사진 = 업체 제공)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사진 = 업체 제공) 2024.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의 대규모 투자 공세로 한·중 간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이 독주하던 고부가가치 IT 패널 시장에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이 조 단위 자금을 쏟아붓고 캐파(생산능력)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액정 디스플레이(LCD)에 이어 OLED 시장 판도까지 뒤흔들지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모니터 및 노트북용 8.6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8.6세대 올레드는 유리 기판 크기가 가로 2290㎜, 세로 2620㎜로, 기존 6세대보다 2.25배 더 크다.

기판의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패널을 생산할 수 있어 비용은 줄이고 수익성은 끌어올릴 수 있어, 경쟁이 부쩍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가 모니터용 8.6세대 올레드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의 올레드 모니터 보급률은 현재 3%에서 6.2%로 증가할 전망이다.

CSOT를 비롯해 BOE, 비전옥스 등 중국 패널 업체들도 노트북용 8.6세대 올레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 중이다. 이에 올레드 노트북 보급률은 2030년에 22.4%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트렌드포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이 대거 투자에 나서며 한국 업체 우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6세대 올레드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앞선 것으로 분석되는데,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해 선보일 게이밍 최적화 OLED·QD-OLED 제품(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가 2~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해 선보일 게이밍 최적화 OLED·QD-OLED 제품(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는 IT 기기용 패널 수요 확대를 감안해 4조1000억원을 투입해 IT용 8.6세대 월 1만5000장 규모의 올레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올레드 생산라인의 수율(양품비율)이 대량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경쟁사로 점쳐지는 중국의 BOE는 최근 8.6세대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BOE의 총 투자액은 630억 위안(14조2600억원)에 달한다.

비전옥스도 중국 허페이에 11조원을 투입해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올레드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8.6세대 올레드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정적인 수율(양품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고객사 공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올레드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매우 거세다"며 "초기 양산 안정화와 양산 시점 등에 따라 시장 판도가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LCD 이어 올레드까지…中 '8.6세대 공습'에 한·중 격차 좁혀지나

기사등록 2026/06/19 05:00:00 최초수정 2026/06/19 05:2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