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 도의원들, 민형배 '주청사 주소지 순천 검토' 비판

기사등록 2026/06/18 11:13:02

"미봉책은 더 큰 갈등 초래"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의회).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의회).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의회 서부권 출신 의원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주소지와 관련해 순천 동부청사 주사무소 지정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민형배 특별시장 당선인을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

최선국 도의원(목포)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미봉책은 더 큰 갈등을 초래할 뿐"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민 당선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행정 체제의 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무안·순천 청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순천 동부청사를 주사무소 소재지로 등록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주사무소의 기준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청사가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참으로 어이없고 심히 유감스럽다"며 "시·도통합은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불균형을 타파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시장 당선인의 주청사 결정은 이러한 시도통합의 근본 철학을 통합특별시에 어떻게 구체화해야 하는지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의 일극이 어디이고 어느 곳이 지역 불균형의 가장 큰 피해자였는지를 생각한다면 답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주청사 결정의 어려움은 인간적으로 이해된다"면서도 "순간을 피하기 위해 논리도 빈약한 제3의 후보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더 큰 지역 갈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박문옥 전남도의원(목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공개된 민 당선인의 인터뷰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전남의 사정을 무시한 비겁한 갈라치기이자 표심만을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할 지도자가 내세운 논리가 고작 '청사 규모가 가장 약하다'는 표면적 이유라니 참으로 신박한 아이디어"라며 "전남의 다원적 구조와 지역적 특성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이런 경솔한 발언이 나올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 당선인의 발언이 어떤 협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인이 누구와 얼마나 조율했는지, 본인만의 독단적 생각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입으로는 균형발전을 외치지만 본질은 광주와 전남 동부권의 표심만 고려한 눈 가리고 아웅식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당선인 측은 "이 같은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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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부 도의원들, 민형배 '주청사 주소지 순천 검토' 비판

기사등록 2026/06/18 11:1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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