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 변경 3개월째 심의, 도시·건축심의 등 산적
행정 지연에 발목…특별시 출범 후 속도 낼 수 있을지 주목
![[광주=뉴시스]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문화관 철거가 최근 완료돼 있다. 유스퀘어 문화관 부지에 들어서는 백화점 신관은 연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4009_web.jpg?rnd=20260618102827)
[광주=뉴시스]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문화관 철거가 최근 완료돼 있다. 유스퀘어 문화관 부지에 들어서는 백화점 신관은 연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을 포함한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이 부지 철거를 마쳤음에도 행정절차 지연으로 당초 목표했던 연내 착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계획 대비 6개월가량 사업 추진이 더뎌진 상황에서 다음 달 출범 예정인 전남광주특별시의 행정체제 개편까지 맞물려 향후 추진 속도가 사업 성패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올해 2월 광주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5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심의가 진행 중이다.
당초 백화점이 들어설 유스퀘어 문화관 건축물 철거가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유스퀘어 부지는 철거가 완료됐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는 물론 도시·경관심의와 건축심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사실상 연내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처럼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배경으로는 사전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첫 단추가 어긋난 데다, 이후 행정절차 지연이 이어진 점이 꼽힌다. 여기에 다음 달 출범을 앞둔 대규모 행정체제 개편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이 통합된 전남광주특별시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조직 개편과 업무 조정이 불가피해 사업 추진 일정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와 같은 행정 처리 속도가 이어질 경우 연내 착공이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광주특별시가 반도체 단지와 AI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관련 발표가 예정된 만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지연됐던 행정절차에 대해 새 특별시장인 민형배 당선인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을 도입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면 당초 계획에 최대한 근접한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3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이라는 변화의 시기에 행정절차가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행되느냐가 사업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 당선인 등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은 신세계가 총사업비 3조 원을 투입해 2단계로 추진한다. 유스퀘어 문화관 부지에 들어서는 백화점 신관은 연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터미널과 호텔, 공연장,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터미널빌딩과 주거·의료·양로·교육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광주 도시구조를 재편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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