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5월 무역수지 3786억엔 적자
전자부품·통신기기 수입 증가가 적자 압박
중동 정세 악화로 에너지 조달 불안도 계속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의 무역수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로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86억엔(약 3조5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사진은 2022년 3월9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선적·하역되고 있는 모습. 2026.06.17.](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647_web.jpg?rnd=20260617190709)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의 무역수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로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86억엔(약 3조5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사진은 2022년 3월9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선적·하역되고 있는 모습. 2026.06.1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의 무역수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로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원유 수입 단가 급등과 전자부품 수입 증가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86억엔(약 3조5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9조5116억엔(약 8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이어진 데다, 반도체 관련 제품 수출도 증가하면서 일본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수입액 증가 폭도 컸다. 5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늘어난 9조8902억 엔(약 9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통신기기, 비철금속광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대만산 반도체와 중국산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전자기기 수요 회복이 일본의 부품·완제품 수입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 조달 부담이 부각됐다. 일본의 5월 전체 원유 수입량은 472만㎘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급감했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86억엔(약 3조5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0% 증가한 9조5116억엔(약 8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이어진 데다, 반도체 관련 제품 수출도 증가하면서 일본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수입액 증가 폭도 컸다. 5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늘어난 9조8902억 엔(약 9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통신기기, 비철금속광 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대만산 반도체와 중국산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전자기기 수요 회복이 일본의 부품·완제품 수입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 조달 부담이 부각됐다. 일본의 5월 전체 원유 수입량은 472만㎘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급감했다.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의 무역수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로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86억엔(약 3조5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사진은 2020년 7월6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2026.06.17.](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648_web.jpg?rnd=20260617190902)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의 무역수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로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786억엔(약 3조5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4개월 만이다. 사진은 2020년 7월6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2026.06.17.
반면 원유 수입 단가는 1㎘당 11만4076엔(107만5000원)으로 67.2% 뛰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은 5392억엔(5조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수입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단가 급등으로 수입액 감소 폭은 제한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산 원유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동에서 일본으로 들어온 원유 수입량은 작년 동월 대비 61.9% 줄었다. 나프타 등 중동산 석유제품 수입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57만6000㎘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자 일본 기업들이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조달처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들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기존 원유 조달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 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대체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뿐 아니라 원유에서 파생되는 나프타 등 석유제품에서도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조달처 다변화가 곧바로 비용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운송 거리와 물류 비용, 국제 유가 변동성에 따라 수입 단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역별로는 중동산 원유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동에서 일본으로 들어온 원유 수입량은 작년 동월 대비 61.9% 줄었다. 나프타 등 중동산 석유제품 수입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57만6000㎘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자 일본 기업들이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조달처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들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기존 원유 조달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 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대체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뿐 아니라 원유에서 파생되는 나프타 등 석유제품에서도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조달처 다변화가 곧바로 비용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운송 거리와 물류 비용, 국제 유가 변동성에 따라 수입 단가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