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WC 해트트릭' 메시, 역대 득점 공동 1위…"컨디션 좋아"(종합)[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17 16:20:19

최종수정 2026/06/17 17:18:23

알제리전에서 3골…클로제와 16골 타이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월드컵 사상 2연패를 달성한 건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메시는 경기 초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진 못했으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등 가벼운 움직임을 자랑했다.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그리고 전반 17분 소속팀 동료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멀티골을 작성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시도한 슈팅을 알제리 수문장 루카 지단이 막았지만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메시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 하단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를 월드컵에서 치른 메시는 개인 통산 첫 월드컵 해트트릭까지 이뤄냈다.

그리고 이날 3골 추가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해당 부문 단독 1위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로 16골을 터트렸다.

2위는 15골을 터트린 브라질의 호나우두였다.

3위에는 14골을 기록한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와 앞선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메시는 첫 골로 뮐러와 음바페를 따라잡았고, 두 번째 득점으로는 호나우두와 타이를 이뤘다.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마지막 세 번째 골로는 클로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메시는 역대 월드컵 5개 대회에서 득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6 독일 대회 1골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대회 4골, 2018 러시아 대회 1골, 2022 카타르 대회 7골을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선 첫 경기 만에 3골을 적립했다.

메시가 1987년생이라는 많은 나이인 만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후반 35분 니코 파스와 교체시켰다.

체력적 배려까지 받은 메시가 다음 경기에서 득점한다면, 골을 넣는 대로 월드컵 최다골 역사는 새로 쓰일 예정이다.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1위)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현지 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28위)와 경기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WC) 통산 16골을 기록했다. 2026.06.17.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1위)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현지 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28위)와 경기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WC) 통산 16골을 기록했다. 2026.06.17.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첫 골을 넣고 눈물을 흘린 이유는 최근 힘든 나날을 보냈다. 축구와 관련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 감정들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나를 도와준 동료들, 코치진 그리고 대표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내게 찾아온 모든 순간을 겪으며 살아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순간이야 말로 화룡점정이다다"라며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이 내 6번째 월드컵인데,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다행히 잘 해내고 있고, 까다로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번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런 메시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라며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오스트리아를 상대한 뒤, 28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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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WC 해트트릭' 메시, 역대 득점 공동 1위…"컨디션 좋아"(종합)[월드컵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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