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차세대 항암제"…'방사성 의약품' 급부상

기사등록 2026/06/18 05:02:00

최종수정 2026/06/18 05:26:24

방사성의약품, 기존 치료법에 더해 효과↑

[부산=뉴시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성의약품 제조소 내 임상용 방사성의약품 자체 생산 공정 모습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성의약품 제조소 내 임상용 방사성의약품 자체 생산 공정 모습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방사성의약품이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으면서 이를 기존 항암제나 호르몬 요법과 병용하는 치료법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병용 요법이 여러 암종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방사성의약품 병용요법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이 직접적으로 DNA에 손상을 입히는 기전을 갖는 만큼 면역항암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사성의약품은 진단용 혹은 치료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이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로 옮기는 '물질'이 결합한 의약품을 말한다. 어떤 동위원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료용과 진단용으로 나뉘는데,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이전에는 전립선암을 중심으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병용 요법의 경우 면역항암제와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PARP 억제제, 화학항암제 등과 함께 쓰이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선두주자로 불리는 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는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Lu-PSMA-617)와 ‘루타테라’((177Lu-dotatate)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하는 임상 등을 포함해 여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PSMA 양성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환자에서 플루빅토와 표준 치료(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 및 안드로겐 박탈 요법) 병용 요법이 표준 치료 단독 요법에 비해 주요 하위군 전반에 걸쳐 일관된 무진행 생존율(질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한 비율) 개선을 보였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미국 기업 리제네론은 호주 방사성의약품 개발기업 텔릭스 파마슈티컬스와 협력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연구에 나섰으며 했으며, 국내 바이오텍인 셀비온도 병용요법 임상을 추진 중이다.

셀비온은 자사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RPT) 신약 후보물질 ‘177Lu-포큐보타이드’(이하 포큐보타이드)와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에 나선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글로벌제약사들이 방사성의약품 바이오텍을 인수하며 여러 가능성을 시도해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라이 릴리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업들은 모두 최근 몇 년간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과 면역항암제 등의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잇달아 나오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여러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강한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만큼 독성과 같은 안전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어 임상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23년 약 91억 달러(한화 약 14조원)에서 2031년 265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연평균 14.4% 성장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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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차세대 항암제"…'방사성 의약품' 급부상

기사등록 2026/06/18 05:02:00 최초수정 2026/06/18 05: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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