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마크롱, G7서 비공개 회동

기사등록 2026/06/17 01:23:41

"우크라서 무기 생산 면허 문제도 제기"

젤렌스키 "G7과 방공 지원 확대 합의"

트럼프 "러시아, 협상 나서야"

[에비앙레뱅=AP/뉴시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실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17.
[에비앙레뱅=AP/뉴시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실무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프랑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KI)가 보도했다.

여러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3국 정상은 프랑스 에비앙레벵에서 개최 중인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로 회동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한 것은 4개월여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종교·역사 유산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라우라(동굴 대수도원) 사진을 직접 보여줬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눈에 띄게 실망감을 보이면서 사진에 깊이 마음이 움직인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후 세 정상은 G7 정상들과 함께 공동 실무회의에 참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G7 회원국들과 방공 지원 확대에 합의했다"며 "방공 시스템과 미사일 지원 문제를 모두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 및 미사일의 자국 생산 면허 확보 문제도 직접 제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좋은 만남이었다. 오늘 늦게 젤렌스키를 다시 만날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후 러우 전쟁 해결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젤렌스키가 책임감 있고 진지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언제든 모스크바에 와라. 러시아는 그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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