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여준 교사 색출?"…경북도교육청 "와전됐다"(종합)

기사등록 2026/06/16 17:34:10

최종수정 2026/06/16 18:11:49

"현재 해당 학교 교사와 학생 모두 안정적"

[예천=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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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장이 수업 시간에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 생중계를 시청한 교사를 파악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15일자 뉴시스 보도)

16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경기 시작 시간이 오전 11시였던 만큼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 중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영상이 잇따라 게시됐다. 일부 교사들은 수업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예천의 한 고등학교 학교장이 수업시간 중 교실에서 생중계를 시청토록 한 교사를 색출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재학생 A군은 성명문을 내고 학교 측 행태를 비판했다.

A군은 "선생님들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를 비판하며 '색출'하려 한 강압적 행태 중단 ▲교사의 자율성과 권위를 훼손한 데 대한 사과 ▲교육의 본질 회복 등을 요구했다.

학생회 부회장인 A군은 "학생회가 아닌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개인의 자격으로 요구한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반면 경북도교육청은 학교장의 '색출 지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월드컵 경기 시청 과정에서 함성 등 소음이 발생하자 학교장이 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색출하라'는 워딩으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중간고사가 예정돼 있어 시험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수업 시간에 경기를 시청할 경우 수업 진도 운영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그렇게 한 것이라는 해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학교의 교사와 학생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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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여준 교사 색출?"…경북도교육청 "와전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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