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고 방송'에도 진입 무산…국민의힘 의원, 시위대 격려

기사등록 2026/06/16 13:04:49

경찰, 시위대 향해 3차례 경고 방송

3시간 넘게 대치했으나 진입 무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현장 찾아

경찰 "불법 해소 안돼…수사 착수"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체육단체 직원들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무산됐다. 2026.06.16 tide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체육단체 직원들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무산됐다.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체육단체 관계자들과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대에 막혀 3시간이 넘도록 대치 상황이 이어진 끝에 결국 진입이 무산됐다.

16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4분께 핸드볼 경기장 2-1 게이트를 통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시위대가 몰려와 입구를 막아서며 진입이 저지됐다.

시위대는 이들의 진입 시도에 "폭동 일으키지 마라" 등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질렀다. 이에 체육회 관계자는 사무에 필요한 물품을 갖고 나오게 해달라고 호소했고 경찰은 시위대에게 얘기를 들어보라고 설득을 이어갔다.

이어 경찰과 체육단체 인원, 시위 참가자들이 각각 인원을 맞춰 내부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논의가 나왔지만 시위대 내부에서 대표성이 없다며 반발이 터져 나와 무위로 돌아갔다.

조를 구성해서라도 들어가게 해야 한다는 한 남성은 "합리적인 선에서 (체육단체들의) 생업을 유지하게 도와줘야 하고 최소한 투표용지, 투표함을 가져갔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저는 확인 안 해도 되니 자발적으로 원하는 사람을 뽑자"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시위 참가자들은 "누구 마음대로 결정하느냐" "내부로 들어가는 걸 왜 수용해야 하느냐" "아무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 등 반발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어 경찰과 체육회 관계자들은 게이트에서 빠져나와 맞은 편에서 대기했다.

오전 9시52분께 경찰은 재차 2-1 게이트를 향해 다가서며 시위대를 향해 경고 방송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를 방해할 경우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고 방해와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모든 행동을 채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10시4분과 오전 10시38분께 각각 2~3차 경고방송을 이어갔다.

체육회에 따르면 핸드볼경기장엔 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 등 9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상주 인원은 약 79명이다.

이곳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도 진입하지 못함에 따라 경찰은 17일에도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30분 기준 현장에는 약 350명이 참여해 시위를 벌였다.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체육단체 직원들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무산됐다. 사진은 경찰 관계자가 시위대를 향해 경고방송하는 모습.2026.06.16 tide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체육단체 직원들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무산됐다. 사진은 경찰 관계자가 시위대를 향해 경고방송하는 모습.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도 이날 현장을 찾아 시위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박준태 의원은 "서울경찰청장이 시위대에 강제력을 행사하려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시위 참여자) 강제해산이 아니라 특검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고 시민들과 그다음에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강제 진입 시도에 대해 끝까지 싸워 막아내겠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행한 경찰관들이 수차례에 걸쳐 체육회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처리될 수 있음을 경고, 설득했음에도 불법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채증자료를 토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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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16 13:04: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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