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레바논 전선을 포함한 종전에 합의한 가운데,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환영 입장을 냈다. 헤즈볼라는 다만 이스라엘군이 전면 철수할 때까지 전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철수를 일축하고 있어 전쟁이 조기 종식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헤즈볼라 깃발과 이란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06.15.](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6516_web.jpg?rnd=20260611092139)
[베이루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레바논 전선을 포함한 종전에 합의한 가운데,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환영 입장을 냈다.
헤즈볼라는 다만 이스라엘군이 전면 철수할 때까지 전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철수를 일축하고 있어 전쟁이 조기 종식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헤즈볼라 깃발과 이란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06.1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레바논 전선을 포함한 종전에 합의한 가운데,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환영 입장을 냈다.
헤즈볼라는 다만 이스라엘군이 전면 철수할 때까지 전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철수를 일축하고 있어 전쟁이 조기 종식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팔레스타인크로니클,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15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이 위대한 성과는 이란 국민과 지도부가 보여준 전설적인 인내와 회복력, 그리고 막대한 희생의 결과"라고 했다.
헤즈볼라는 이어 "이번 합의는 완전한 해방의 길을 완성하기 위한 전주곡"이라며 "레바논 영토 해방, 포로 송환, 그리고 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된 지역 재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즈볼라는 특히 "종전에는 이스라엘이 남부 점령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의 전면 철수를 강조했다. 남부 지상전이 이어지는 한 이스라엘 공격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은 3월2일(전쟁 발발일)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군) 완전한 철수와 포로 송환이 이뤄질 때까지 레바논 방어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피한 레바논 남부 주민들을 향해서도 "서둘러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고, 안전한 귀향에 대한 당국 지침을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상의 레바논 종전 조항과 무관하게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5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며, 최근 수년간 점령한 시리아 및 가자지구에서도 무기한 주둔할 계획"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그러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투에 대응해 공격해올 경우 엄청난 힘으로 이란을 타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 각료들은 나아가 이스라엘은 미국-이란 종전 합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우리는 합의 당사자가 아니며, 이 합의는 우리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헤즈볼라 해체가 아닌 어떤 결과에도 만족하면 안 된다. 우리 군이 점령하고 테러 인프라를 제거한 영토에서 단 1인치도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와이넷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 조항에 구속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레바논에서 병력을 물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벤그비르 장관,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 등 극우 성향 각료뿐 아니라 안보내각 구성원 대다수가 대(對)헤즈볼라 전쟁 지속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넷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레바논 공격 노선은 스모트리치가 가장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다른 여러 장관들도 그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만 "네타냐후가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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