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영양제 아닌 치료약 개발·출시 잇달아
![[서울=뉴시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센벨고액. (사진=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공) 2026.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2161474_web.jpg?rnd=20260615173404)
[서울=뉴시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센벨고액. (사진=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공) 2026.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오는 2030년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순 영양제가 아닌 치료약 개발과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고양이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양이 당뇨병 경구용 액상 치료제 센벨고 액(성분명 벨라글리플로진)을 오는 8월 발매한다.
그동안 고양이 당뇨병 관리는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인슐린 주사를 투여하고, 주기적으로 혈당 곡선을 모니터링해야 해 임상 수의사와 보호자에게 부담이 컸다. 주사 투여의 어려움이나 저혈당증 발생에 대한 우려는 고양이 당뇨 치료의 주요 걸림돌로 꼽혀왔다.
센벨고액은 국내 수의업계 최초로 허가된 고양이 전용 경구용 SGLT-2 억제제(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다. 신장 근위세뇨관의 SGLT-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작용 기전을 가졌다.
SGLT-2를 차단하더라도 SGLT-1 수송체가 적절히 작동해 잔여 포도당을 일정 부분 재흡수한다. 과도한 당 배출로 인한 급격한 저혈당 위험 없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주사기 없이 하루에 한 번 액상을 사료에 섞거나 입에 직접 투여할 수 있어, 편리하다.
HK이노엔은 최근 먹는 반려동물(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IN-115314는 국내 유일 야누스 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 치료제로, HK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저분자 신약 물질이다. 염증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1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국내 13개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IN-115314는 기존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경쟁 약물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재발률이 높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 특성상, 반려동물 보호자의 투약 편의성과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작년 약 27억 달러(약 4조580억원)에서 2034년 약 82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며 고령 반려동물 치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한양행은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에 대해 국내 판매·유통·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약은 인간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유제약은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50만 달러를 출자해 지주회사 '유유 벤처'를 미국에 설립했다.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 2개 자회사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며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만성질환 중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며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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