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국, 美·이란 합의 환영…호르무즈 개방 촉구·제재 완화 시사(종합)

기사등록 2026/06/15 11:52:09

최종수정 2026/06/15 12:46:23

"중동·세계 경제 안정 기회"

"기뢰 제거·이란 핵포기 협력 용의"

英 "기술 협상 지원 준비 돼"

[헤이그=AP/뉴시스]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DB)
[헤이그=AP/뉴시스]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E4) 정상은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환영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재개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란이 핵 포기 조치를 취할 경우 관련 제재도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는 중동 지역 안정을 회복하고 세계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합의는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며 "조건 없고 제한 없는 항행의 자유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재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각국의 헌법적 요건에 따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상선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뢰 제거 작전을 수행하는 엄격하고 독립적인 임무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또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경우 관련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미국, 이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레바논의 안정과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스타머 총리는 별도의 성명에서도 합의 타결은 "전쟁 종식과 역내 안정,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환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파키스탄·카타르 등 중재국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해협이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개방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양해각서를 완전히 이행하고 핵 합의의 세부 사항을 최종 마무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영국은 이제 시작될 기술 협상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없는 항행의 자유가 즉시 회복돼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영국·프랑스가 주도해온 독립적 다국적 방어 임무를 가동해 기뢰 제거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약속은 강력하고 검증 가능하며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초기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 충분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유럽 여러 국가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방어 임무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지만, 정상들은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해당 임무를 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를 합의했다.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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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국, 美·이란 합의 환영…호르무즈 개방 촉구·제재 완화 시사(종합)

기사등록 2026/06/15 11:52:09 최초수정 2026/06/15 1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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