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법사위원장 독점하면서 포용 운운…위선"
"李 말하는 통합은 당권 장악…당무개입 불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2.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7617_web.jpg?rnd=2026061210221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진심이라면 먼저 법제사법위원장직부터 포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관례와 전통을 파괴하고 국회의장·법사위원장직을 독점하면서 포용과 개방을 운운하는 건 모순이고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탈리아 순방 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써서 올렸다"며 "대화와 소통, 사익과 공익, 차가운 균형감각 등 여당에 요구한 그 덕목들을 과연 이 대통령은 본인이 실천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올해 1월1일부터 6월3일까지 SNS에 다주택 64회, 부동산 86회, 투기 77회를 언급했다고 한다. 다주택자를 악마화한 정책 결과는 전월세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배제와 독점이 아닌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본인은 하나도 실천하지 않은 말들을 여당에만 요구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상대로 직접 나서 불매운동을 선동하고, 투표를 독려하면서 야당을 '최악의 저질, 내 삶을 망치는 자들'에 빗대며 갈라치기를 해온 분이 이 대통령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좋은 의도만 앞세우고 결과는 나 몰라라 하면 안 된다면서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을 강조했다"며 "근로자들을 위한다는 의도를 앞세워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이 지금 산업현장의 극단적 노사갈등과 파업 대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그 책임을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 이재명 정부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라. 지금 이 대통령의 열정은 국민 전체를 위한 통합이 아니라 친청(친정청래)·친문(친문재인) 축출과 당권 장악을 향하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불법이고 헌법 위반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드린다"고 밝혔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안 통과의 관문인 법사위뿐만 아니라 경제 관련 핵심 상임위원회인 재정경제기획위·정무위 위원장을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경제·외교·안보 부처 등 최소 7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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