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업체와 2년 특허분쟁 승리…소송 부담 덜고 ESS·북미 공략 속도

기사등록 2026/06/12 09:35:00

LG엔솔-신왕다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한국, 독일, 중국 등에서 진행되던 분쟁 철회 예정

소송 마무리 넘어 LG엔솔의 향후 사업 탄력 전망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장기 특허 분쟁을 마무리 지으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과 파나소닉 에너지의 특허 라이선스를 대리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 리튬이온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측은 한국과 독일, 중국, 등에서 진행하던 법적 분쟁을 모두 철회할 예정이다.

다만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되지 않았다.

신왕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국 배터리 제조사로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LG엔솔은 신왕다가 자사의 다수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약 2년간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두고 LG엔솔이 신왕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 측은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헌신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G엔솔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혁신 선두주자)로서 모든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쟁 종결이 단순한 소송 마무리를 넘어 LG엔솔의 향후 사업 전략 측면에도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LG엔솔은 현재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용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극복과 ESS 성장세가 맞물릴 경우 LG엔솔의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은 기술 경쟁력과 특허가 핵심 자산인 만큼 주요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는 점 자체에 의미가 크다"며 "LG엔솔 입장에서는 소송 대응에 따른 부담을 덜고 사업 확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LG엔솔, 中업체와 2년 특허분쟁 승리…소송 부담 덜고 ESS·북미 공략 속도

기사등록 2026/06/12 09:35: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