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언론 "美와 MOU, 최고지도자 승인 전…가능성 높아"(종합)

기사등록 2026/06/12 05:00:43

[런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급 승인'을 언급하며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암시한 가운데, 이란 측에서도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초상화. 2026.06.12.
[런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급 승인'을 언급하며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암시한 가운데, 이란 측에서도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초상화. 2026.06.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급 승인'을 언급하며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암시한 가운데, 이란 측에서도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측 입장이 반영되는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예비 MOU 초안은 어떤 방식으로도 승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곧바로 입장을 고쳤다. 통신은 후속 보도에서 "미국이 이란 측 문안을 수용하면서 합의를 다시 검토해 재고할 수 있게 됐다"며 "테헤란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합의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정했다.

양국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60일간 핵협상'을 골자로 하는 MOU 초안에 사실상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핵 포기-제재 해제 선후 문제 이견 및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 강화로 협상 교착이 장기화됐다.

이후 지난 9일 이란의 미국 공격헬기 격추와 미국의 보복 공격,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휴전 체제가 깨지고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중재국 카타르의 알리 알사와디 특사가 10일 테헤란을 찾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MOU 문안을 조율한 끝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은 카타르와 동결자산 해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식, 핵 협상 진행 방식의 3개 쟁점을 조율한 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당국자들은 목요일(11일) 여러 국가에 '테헤란 회담에서 원칙적 합의는 도출됐다'고 설명했으나, '아직 최고지도자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8분께 트루스소셜에 "이란이슬람공화국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highest level of Iranian leadership)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대(對)이란 공습 및 폭격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논의와 최종 쟁점들은 개념적 차원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있어서도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됐다.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국가들이 포함된다"며 "서명 장소와 시점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점에 하르그섬과 기타 석유 인프라 거점을 장악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석유·가스 시장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란언론 "美와 MOU, 최고지도자 승인 전…가능성 높아"(종합)

기사등록 2026/06/12 05:00:4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