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선거 개표서 득표 뒤바뀌고 중복 입력…선관위 신뢰 흔들

기사등록 2026/06/11 19:20:19

2개 투표소 개표결과 착오 입력

임태희·안민석 득표차 47표 감소

[수원=뉴시스] 임태희(사진 왼쪽)·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선거캠프 제공) 2026.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임태희(사진 왼쪽)·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선거캠프 제공) 2026.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도교육감선거 개표 과정에서 2개 투표소의 득표수를 잘못 집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도선관위는 11일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성남시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와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에서 개표결과가 잘못 입력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성남시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의 경우 교육감선거는 지역구기초의원선거구에 따라 투표용지 게재순위가 달라지는데, 해당 투표소는 B형(안민석-임태희 순) 투표용지를 사용했으나 개표보고시스템 입력화면이 기본순위인 A형(임태희-안민석 순)으로 설정돼 두 후보의 득표수가 바뀌어 입력됐다.

당초 임태희 337표·안민석 368표로 공표됐으나 실제는 임태희 368표·안민석 337표다.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는 개표사무원이 초월읍 제9투표소를 제2투표소로 오입력한 뒤 제9투표소 결과는 바로잡았으나 제2투표소 결과가 수정되지 않아 제9투표소 개표결과가 두 곳에 중복 입력됐다. 당초 임태희 668표·안민석 582표로 공표됐으나 실제는 임태희 869표·안민석 798표다.
[수원=뉴시스] 경기도선관위가 11일 공개한 경기도교육감선거 개표결과 착오입력 현황. (사진=경기도선관위 제공) 2026.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선관위가 11일 공개한 경기도교육감선거 개표결과 착오입력 현황. (사진=경기도선관위 제공) 2026.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착오를 반영한 최종 득표수는 임태희 317만8364표·안민석 355만7356표로, 기존 공표 수치보다 두 후보 간 득표차가 47표 줄었으나 당락에는 영향이 없다.

경기도선관위는 "선거관리의 생명은 정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입력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 이후 투표 결과에 불복하지는 않았지만 선관위의 개표 과정의 신뢰성 문제를 잇따라 제기한 바 있다.

임 교육감은 지난 8일 "선관위의 투표용지 관리는 무조건 정확해야 한다. 약간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라며 선관위 전면 개편과 사전투표 폐지를 촉구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선관위는 나날이 쌓여가는 의혹에도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버티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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