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에이스 카드"…곽빈, 3년 전 아시안게임 아쉬움 해소할까

기사등록 2026/06/12 06:00:00

노시환·문보경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AG 대표팀 발탁

지난 항저우 대회에선 담 증세로 한 경기도 출전 못 해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곽빈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곽빈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3년 전 중국 저장성의 사오싱 야구장에 태극기가 휘날리던 순간, 곽빈(두산 베어스)은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담 증세로 경기 등판이 무산되면서 곽빈은 결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뒤, 그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가 찾아왔다.

곽빈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선수로 이름이 불렸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곽빈을 두고 "대표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에게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총 6경기를 치르는 대회에서 1~2경기를 확실히 책임져줄 선발이 필요했고, 곽빈이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곽빈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류중일호의 가장 큰 변수였다.

그는 당초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낙점됐지만, 경기 직전 찾아온 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류 감독도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곽빈이 예선라운드 첫 경기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한 시간 전에 담 증세가 오면서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이후로도 대회 내내 컨디션 회복이 안 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곽빈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병역면제 무임승차라는 비난까지 감수해야 했다.

곽빈 역시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대회를 마친 뒤 그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몸이 아파서 마음이 불편했다"며 "동료들이 괜찮다고 많이 격려해줬다. 다음에 대표팀에 뽑히면 그때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한국 야구 대표팀 마무리투수 고우석과 투수진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영, 고우석, 원태인, 곽빈, 나균안. 2023.10.07. chocrystal@newsis.com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한국 야구 대표팀 마무리투수 고우석과 투수진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영, 고우석, 원태인, 곽빈, 나균안. 2023.10.07. [email protected]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곽빈은 소형준, 오원석(이상 KT 위즈), 최민석(두산),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등과 함께 선발진의 중심축을 맡을 전망이다.

국제대회 경험과 최근 기량을 고려하면 대표팀의 1선발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으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4시즌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5승을 달성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토종 다승왕 듀오로 우뚝 서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초반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선발투수임에도 경기 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7회에도 시속 156㎞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체력과 구위를 갖춘 만큼, 대표팀 마운드의 확실한 에이스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항저우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곽빈은 대표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도전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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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에이스 카드"…곽빈, 3년 전 아시안게임 아쉬움 해소할까

기사등록 2026/06/12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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