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간지 '꼬리에레델라 세라' 인터뷰
"韓외교정책 국제 지정학적 환경 변화 고려해야"
"기술 분야 중심 美와 협력 확대…한중 산업경쟁 심화"
"헌법, 시대 현실 반영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6.0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21305571_web.jpg?rnd=20260602135038)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이분법적 접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지 '꼬리에레델라 세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한국의 외교 정책은 안미경중이라는 공식으로 설명돼 왔지만 국제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단순히 균형을 잡으려 하기보다, 경쟁과 협력의 역학 관계 및 새로 부상하는 도전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익에 기반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선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위자"라면서도 "양국 간의 산업 경쟁도 심화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은 여전히 한국 외교 정책의 핵심 축"이라며 "우리는 시대의 새로운 현실에 맞춰 이 동맹을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한편, 우리의 독자적인 행동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증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독자적 역량이란 동맹국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안보를 직접 책임질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한국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국방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해선 "이제는 시대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불법 계엄 선포와 같은 권력의 자의적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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