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세계 첫 완전 재사용 가능 발사 시스템 희망
화성 자립 가능 도시 건설·태양열 에너지 궤도상 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필요
“스타십, 태양계 넘어 우주로 가는 믿을 만하고 일상적인 수단 입증해야”
![[보카치카=AP/뉴시스] 자난달 22일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5/23/NISI20260523_0001277511_web.jpg?rnd=20260523103619)
[보카치카=AP/뉴시스] 자난달 22일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6.1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스페이스X의 야망은 대형 로켓 스타십의 성공적인 발사로 화성 탐사나 궤도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이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인간을 화성에 보내고 스페이스X를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이끌겠다는 야망의 중심에는 높이 약 123m의 거대 로켓 스타십이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역사상 가장 큰 로켓인 스타십 개발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IPO를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스페이스X는 이 로켓이 향후 성장 계획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이 세계 최초의 완전 재사용 가능 발사 시스템이 되기를 희망한다.
로켓의 두 단계를 모두 재활용하면 탑재량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장비를 궤도에 올릴 수 있다.
또 더 큰 위성을 운반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달과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스타십은 아직 상용화 단계와는 거리가 멀다. 미국 규제 당국은 지난달 시험 발사 중 추진체 제어에 실패한 사고 이후 스타십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퀼티 스페이스의 분석가 케일럽 헨리는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사업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스타십에 주력하는 것은 기존 팰컨 로켓으로는 향후 계획의 상당 부분을 지원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팰컨 9와 팰컨 헤비 모두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에 필요한 대규모의 위성을 실어나를 수 없고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도 지원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2024년 10월 텍사스 스타베이스 시설에서는 기계 팔 ‘메카질라’가 귀환하는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포획해 재사용 가능한 발사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스페이스X는 위성 광대역 네트워크인 스타링크 확장을 위해서도 스타십이 필요하다. 현재 로켓으로는 운반할 수 없는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난 위성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십을 12차례 발사해 주요 부품과 시스템을 시험했으나 여러 차례의 임무가 실패로 끝났다.
그중에는 로켓 제어력을 잃어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잔해가 떨어진 사고도 있었다. 시험 발사 도중 발사대에서 로켓이 폭발하기도 했다.
경쟁사인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 등도 차세대 발사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측은 스타십이 최종적으로 최대 100t의 화물을 궤도에 실어 나를 수 있으며 후속 버전은 더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게 되면 위성 발사 비용 때문에 실현 불가능했던 프로젝트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 중에는 화성에 자립 가능한 도시 건설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설계된 거대한 궤도상의 데이터 센터 구축도 포함된다.
궤도 데이터 센터는 AI 컴퓨팅 인프라가 궁극적으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접근성이 무한한 우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2월 지구상의 에너지 비용과 관련 데이터 센터 인프라 비용 상승을 이유로 “36개월 후에는 AI을 배치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장소가 우주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FT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미래, 즉 인류가 태양계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는 미래는 스타십이 우주로 향하는 믿을 만하고 일상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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