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봉쇄' 일주일…체육단체 "공권력 투입 필요, 일터 돌려달라"

기사등록 2026/06/11 12:18:28

최종수정 2026/06/11 12:20:12

시위대 난입에 호소문 낭독회견 '난장판'

체육단체 "유튜버들 장사…공권력 필요"

"고소 등 법률 대응 현재로선 검토 안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7일 차인 11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7일 차인 11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개표소 건물에 입주해있는 체육단체 직원들이 사무실에 접근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이 크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앞에서 입주 체육단체 직원 약 150명이 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당초 체육단체는 호소문 낭독 후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인근 시위대의 반발로 행사는 5분 만에 급히 마무리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회견장 주변에 모여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거나, 회견 장소에 난입, 마이크 전원선을 뽑는 등 방해했다. 일부 시위대는 취재진을 위협해 대화경찰이 중재하기도 했다.

체육단체는 곧이어 인근 별도의 실내 장소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오늘 호소문을 발표한 이유는 일터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참정권도 중요하지만, 일터에서 일하는 것은 생존권이다. 생존권을 위해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공권력 투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순수하게 시위하러 온 분들은 길을 열어주려 하지만, 나쁜 사람은 따로 있다. 한 명이 앞에서 문제를 일으켜 관심을 끌면 사람이 몰리고 유튜버들이 촬영한다. 이후엔 또 말리는 사람이 투입된다. 유튜브 장사꾼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공권력 투입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매표소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피켓들이 붙어 있다. 2026.06.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매표소에 재선거를 촉구하는 피켓들이 붙어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체육단체는 내부 진입을 위해 시위 참가자 측과도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체육단체는 내부에 시위 참가자와 동행해 진입하는 것, 이후 몸수색까지도 양보했지만, 사무실 내부를 촬영하겠다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대한펜싱협회는 19일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 참석 준비를 위해 블레이드 조립, 연습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만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도자와 선수 수당 지급, 세금 납부도 지난 10일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

펜싱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신뢰도로 양해를 구하고, 신용카드로 보증금을 걸며 진행하고 있지만, 선수들 기량에 영향이 있을지 우려된다. 2028년 올림픽 지역 티켓과도 연관이 있는 대회라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이달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인천광역시,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 업무 협조가 필요한데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대한체육회로부터 공간을 협조받아 올림픽공원 내 회의실과 사무실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시위 참가들에 대한 업무방해 고소 등 법률 대응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7일 차인 11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7일 차인 11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직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업무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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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봉쇄' 일주일…체육단체 "공권력 투입 필요, 일터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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