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입어도 괜찮은데 배가 고파요"…'당근'에 올라온 대학생의 고백에 답한 이웃들

기사등록 2026/06/11 09:21:11

[서울=뉴시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대학생의 간절한 도움 요청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굿뉴스코리아' 캡처)
[서울=뉴시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대학생의 간절한 도움 요청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굿뉴스코리아'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대학생의 간절한 도움 요청에 이웃 주민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게시글의 주인공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올해 처음 자취를 시작한 스무 살 대학생 A씨다. A씨는 글에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데다 가세까지 기울어 용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학금은 학비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도 월세를 내고 나면 거의 남지 않는다고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다.

A씨는 최대한 버티다 더는 견디기 힘들어 글을 남긴다며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못 입고 못 보는 건 정말 괜찮은데 배가 너무 고프다"며 "최대한 집에서 조금씩 해 먹으려 해도 반찬이 없어 맨밥만으로는 도저히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 혹시 괜찮으신 분이 계시다면 반찬을 조금만 나눠달라"고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했다.

굿뉴스코리아에 따르면, 사연을 접한 동네 주민들은 곧바로 A씨를 찾아 도움을 전했다. 한 이웃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용히 반찬만 건네고 자리를 떴고, 또 다른 이웃은 "너무 힘들 때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삶의 지혜"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웃들의 따뜻한 배려를 받은 A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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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입어도 괜찮은데 배가 고파요"…'당근'에 올라온 대학생의 고백에 답한 이웃들

기사등록 2026/06/11 09:21: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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