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산토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제너럴산토스 거리에서 적십자 대원들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06.08.](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01320371_web.jpg?rnd=20260608152809)
[제너럴산토스=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제너럴산토스 거리에서 적십자 대원들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친 가운데, 각국 정부가 현지 체류 관광객과 여행객들에게 긴급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붕괴와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으며,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대만 등 주변 해역에 쓰나미 가능성을 경고했다.
8일(현지 시간)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앤 레저 아시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남부 사란가니주 인근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주의 권고를 내렸다.
영국 외무부(FCDO)는 민다나오 서부·중부와 술루 제도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며, 해안 지역 체류자들에게는 즉시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또 여진 가능성에 대비하고 손상된 건물 출입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 역시 현지 당국 지침을 따를 것을 권고했으며, 주필리핀 미국대사관은 마닐라 미국 시민 서비스 부서와 세부 영사관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도 긴급 상황 발생 시 마닐라 주재 대사관에 연락할 것을 안내했다.
현지에서는 건물 붕괴와 광범위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의 학교와 공공기관 운영도 중단됐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해안가 주민들에게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지시하며 "그 어떤 것보다 생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이번 지진의 진앙이 사란가니주 마아심 남서쪽 약 32㎞ 해역, 깊이 33㎞ 지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첫 지진 발생 약 2시간 뒤 같은 지역에서 규모 6.1의 여진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필리핀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현지 재난 당국 발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 ▲해안 지역을 피하고 높은 곳으로 이동할 것 ▲항공사·여행사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것 ▲자연재해 보장 여부가 포함된 여행자 보험을 점검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 영국 외무부 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하고 이동할 경우 일부 여행자 보험 효력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은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국가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세부와 민다나오 등지에서 규모 6~7대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큰 피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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