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AP/뉴시스] TAP에어포르투갈의 에어버스 A320 기체가 리스본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2022.04.19.](https://img1.newsis.com/2022/04/19/NISI20220419_0018715133_web.jpg?rnd=20220419163900)
[리스본=AP/뉴시스] TAP에어포르투갈의 에어버스 A320 기체가 리스본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2022.04.19.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국행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한 원인이 전방 착륙장치(랜딩기어)에 남겨진 헤드셋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하던 TAP에어포르투갈 TP2678편은 비행 중 정체불명의 소음이 들리자 예방 차원에서 포르투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
당시 승객들은 이륙 직후 기체 외부에서 충격음이 반복적으로 들렸다고 증언했다. 조종사 역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음을 감지하고 안전 점검을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소음의 원인은 지상 근무자의 실수로 드러났다. 한 공항 지상 직원이 출발 전 기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헤드셋을 항공기 전방 랜딩기어에 연결한 뒤 제거하지 않은 채 이륙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공항 측은 헤드셋이 활주로에 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활주로를 점검했으나 장비를 발견하지 못했다. 놀랍게도 헤드셋은 이륙 후에도 수천 피트 상공에서 기체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항 착륙 후 조사 결과 헤드셋의 일부 잔해가 여전히 랜딩기어에 남아 있었다.
전 TAP 조종사이자 항공 전문 작가인 조제 코헤이아 게지스는 "이륙 직후 매달려 있던 잔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놀라울 정도로 튼튼한 이 헤드셋의 브랜드를 알았다면 훌륭한 마케팅 사례가 됐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저런 걸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냐", "100유로(약 17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부주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AP항공은 성명을 통해 "TP2678편은 예방 차원의 기술 점검을 위해 포르투 공항에 착륙했다"며 "모든 절차는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점검 후 최종 목적지로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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