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일…부정선거론과 뒤섞여 있지만 전혀 다른 것"
"주권행사에 대한 근본 문제…주권 감수성 부족했단 반성 들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8.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8/NISI20260608_0021312492_web.jpg?rnd=2026060811183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 게 아닌지 최소한 진상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일부러 그랬는지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첨단 대한민국, 모범적인 민주 국가 대한민국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린 것"이라며 "민주주의 발전도가 낮은 국가들이 봐도 투표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부정선거론하고 뒤섞여 있기는 한데 좀 다르다"며 "지금 뒤섞여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독립기관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결과를 만들낸 것인지, 그것도 낮 2시부터 (투표지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대책도 없이 일부러 이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구조적 문제까지 접근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표의 숫자나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국민 주권에 대한 존중이 말만 있었지, 실제로는 없었던 거 아니냐라는 문제가 제기될 정도로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주권 감수성 부족 같은 게 아니었나 싶은 반성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 행사에 관한 근본의 문제라고 제기된 데 대해 저도 많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안일했다"며 "고발이 들어왔으니까 수사를 해 보라고 합동수사본부를 빨리 (구성)하자 했고, 독립기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 혼자나 국회가 따로 하기보단 정부 주요 요인들이 모여서 어떻게 접근하는 게 맞는지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조금 더 감수성 있게, 민감하게 대응하고 대비,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적당히 넘어갔으면 이런 일이 또 생겼을 것 아니냐.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해 준 청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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