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저혈당으로 심한 졸음이나 피로감 느껴
혈당 변화가 반복되면 당뇨병으로 위험이 커져
정제 탄수화물 등 줄이고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서울=뉴시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직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빵을 억을 때는 잡곡빵을 선택하기는 것이 일반 정제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6.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2093193_web.jpg?rnd=20260325132657)
[서울=뉴시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직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빵을 억을 때는 잡곡빵을 선택하기는 것이 일반 정제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식후 쏟아지는 졸음을 참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춘곤증인 줄 알았지만, 이전보다 졸음이 잦아져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원 방문 후에야 당뇨 전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혈당 스파이크'가 원인임을 알았다. A씨는 이를 계기로 혈당 관리에 나서며 당뇨병 예방을 시작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직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액 속 포도당을 조절해 혈당을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한다. 하지만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 바로 당뇨병이다. 혈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는 데서 당뇨병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혈당 변화가 반복되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며,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고혈당이나 저혈당으로 인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조절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식후에 몰려오는 심한 졸음이다. 식사 후 졸음이 오는 것은 흔한 생리적 현상이지만,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사를 한 뒤 유난히 심한 졸음이 반복되거나 다른 사람보다 식곤증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혈당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빠르게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저혈당 상태가 나타나며 심한 졸음이나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현기증이나 두통이 동반된다면 혈당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반대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 뇌가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얻지 못해 불안감이나 예민함, 무기력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가 반복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보다 혈당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해질 수 있다. 혈당 농도가 높아지면 눈의 수정체가 당을 흡수하면서 부풀게 되고, 이로 인해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당이 다시 안정되면 시야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급격한 혈당 변화가 반복되면 눈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체중 증가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평소 혈당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정제 탄수화물이나 가공식품,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지방은 등푸른생선이나 닭고기, 견과류처럼 혈당 변화를 크게 일으키지 않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식사 후 가벼운 움직임도 혈당 관리에 좋다.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걷기나 몸을 움직이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식사 전후 혈당을 확인하고, 먹은 음식이나 증상, 혈당 변화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추후 진료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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