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보유고 7496만 온스로 19개월 연속 증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5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4422억3800만 달러(약 5368조8586억원)를 기록했다고 재신쾌보와 동망, 신랑재경, 홍콩경제일보, 공상시보, 동망, 홍콩경제일보가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최신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전월 3조4105억4700만 달러보다 316억9100만 달러, 0.93%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3조411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310억 달러 이상 웃돌았다. 10개월째 외환보유액은 3조3000억 달러를 넘었으며 2015년 11월 이래 10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국가외환관리국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전망 변화의 영향을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 선임연구원 팡밍(龐溟)은 달러 강세에 따라 비달러 자산의 평가가치가 변동했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외환보유액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팡밍은 복잡한 국제 금융환경 속에서도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40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국경 간 자금 흐름과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고품질 발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 기반이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유지에 뒷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말 시점에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 규모는 7496만 온스(2331.52t)로 전월 7464만 온스(2321.56t) 대비 32만 온스(9.95t), 0.43% 늘어났다.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12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국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미국채 등 미국 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안전자산인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동안 금 보유량을 늘렸다. 이후 2024년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입을 중단했으나 같은 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현재 금 보유량은 2022년 10월과 비교해 20% 정도 증가했다.
5월 말 보유 금을 달러로 환산하면 전월 3441억7200만 달러에서 3407억5200만 달러로 34억2000만 달러, 0.99% 감소했다. 그 사이 국제 금값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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