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변화해…전 세계 안정시킬 조직 필요해"
EU27개국·비EU 13개국 합한 '유럽 동맹' 제안도
![[워싱턴=AP/뉴시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참여한 것은 형편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23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기자회견 중인 크로세토 장관의 모습. 2023.07.31](https://img1.newsis.com/2023/06/24/NISI20230624_0000296855_web.jpg?rnd=20230624014408)
[워싱턴=AP/뉴시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참여한 것은 형편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23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기자회견 중인 크로세토 장관의 모습. 2023.07.3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과 북미를 넘어 한국, 일본 등 새로운 회원국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지난 5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세계가 변화했기 때문에 나토는 유럽과 북미 대륙을 넘어 한국·일본·호주·브라질·인도 같은 새로운 회원국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나토는 세계 일부 지역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며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북반구 엘리트를 위한 클럽으로만 남아 있을 순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유럽 안보 보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러시아의 위협 역시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NYT는 평가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이 영국·우크라이나·노르웨이·튀르키예 등 EU에 속하지 않는 유럽 13개국과 동맹을 맺는 '유럽 방위 동맹' 창설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유럽 각국 국방장관 및 나토 지도부 등에게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도 보냈다. 서한에서 "신뢰할 수 있는 유럽의 방위 정책은 더 이상 EU 회원국 내에만 국한될 수 없다"고 적었다.
NYT는 비록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군비 투자를 소홀히 하던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안보에 얼마나 주도적으로 나서려 하는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군사력 축소 움직임을 얼마나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과 손을 잡고 미국을 제외한 새로운 소규모 군사 파트너십도 결성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의 군사적 자립을 오랫동안 추진했으며,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방위·우주담당 집행위원은 EU가 자체 통합군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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