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560원 급등에 외환당국 경고…"투기거래 엄정 조치"

기사등록 2026/06/07 16:27:50

중동 긴장·美 금리인상 전망에 원화 약세 확대

"일부 투기적 거래로 환율 상방 압력 지속" 판단

NDF 거래 투명성 제고…역외거래 국내 흡수 추진

수출입기업 리드앤래그 등 불법 외환거래 조사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60원선까지 급등하자, 정부가 외환시장의 투기성 거래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대외 요인에 더해 일부 투기적 거래가 원화 약세 흐름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조사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반도체 업황의 이익 전망이 지속 상향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의 펀터멘털(기초체력)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1,561.5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 통화별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06.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1,561.5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 통화별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실제 금융정보업체 FN(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301조원에서 그해 말 427조원으로 상향됐고, 지난 3월 말에는 633조원, 지난 5일에는 913조원까지 확대됐다.

또 참석자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실현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기준 1539.1원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날 뉴욕시장에서는 1560.2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고환율 상황이 일부 투기적 거래로 인한 쏠림 현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하며, 과도한 환율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최근과 같은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과도한 변동성과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역외 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NDF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DF)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교란 행위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환율 상승에 편승해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회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이른바 '리드 앤 래그(Lead & Lag)' 거래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중동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높은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이날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반도체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그 파급 영향이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경제·금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 각종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초혁신경제와 구조개혁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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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6/07 16:27: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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