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등정 후 실종돼 죽은 것으로 여겨졌던 셰르파, 기적적 생환

기사등록 2026/06/04 19:08:17

가족들 이미 장례 절차 시작…생환 소식에 "믿어지지 않는다"

베이스캠프로 기어오는 모습을 청소팀이 발견

[카트만두(네팔(=AP/뉴시스]지난주 에베레스트 등반 후 하산하다 실종돼 숨진 것으로 여겨졌던 셰르파 다와가 실종 1주일 만에 베이스캠프로 기어가는 모습으로 발견돼 장례 절차를 시작했던 가족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사진은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된 다와가 의료진들로부터 치료받는 모습. 2026.06.04.
[카트만두(네팔(=AP/뉴시스]지난주 에베레스트 등반 후 하산하다 실종돼 숨진 것으로 여겨졌던 셰르파 다와가 실종 1주일 만에 베이스캠프로 기어가는 모습으로 발견돼 장례 절차를 시작했던 가족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사진은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된 다와가 의료진들로부터 치료받는 모습. 2026.06.04.

[카트만두(네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에베레스트 등정 중 실종돼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던 셰르파 가이드가 1주일 만에 에베레스트 산 베이스캠프로 기어가는 모습으로 발견돼 그의 생환을 포기했던 가족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다와 셰르파는 5월29일께 마지막으로 하산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그의 고객만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을 뿐 그는 도착하지 못했다. 등반 시즌이 끝나고 등산로가 폐쇄되면서 이들 2명은 에베레스트의 마지막 등반가들 중 하나였다.

수색을 총괄하던 8K 익스페디션의 펨바 셰르파는 4일 아침 청소팀이 베이스캠프 바로 위 쿰부 빙벽 주변의 눈 덮인 경사면을 기어 내려가던 다와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와는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 음식과 물을 제공받았다. 구조 헬리콥터가 그를 카트만두의 햄스(HAMS)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이미 장례 의식을 시작했던 아내와 딸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아내 다무 셰르파는 "현지 뉴스에서 그가 아직 살아 있으며, 구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와는 지난주 실종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색팀 구성이 지연됐고, 뒤늦게 헬리콥터가 그를 찾기 위해 투입됐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

그의 가족은 이미 희망을 포기한 상태였다. 다와의 10대 딸 멘도 라무 셰르파는 이미 며칠 동안 진행되는 장례 의식 둘째 날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 구조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사람이 정말 우리 아버지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확실히 하기 위해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제서야 확신이 들었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그를 발견한 청소팀은 사가마타 오염통제위원회 소속으로, 등반 시즌이 시작될 때 사다리와 로프를 설치하고, 등반 시즌이 끝난 후에는 현장을 청소하고 있다.

52세의 다와는 히말라야 트래버스라는 카트만두에 본사를 둔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폴란드 등반가를 안내하고 있었다. 그는 에베레스트 남쪽에 있는 오칼둔가 마을 출신이다.

5월 1000명이 넘는 등반가와 가이드가 에베레스트에 올라, 에베레스트 등반 사상 가장 바쁜 등반 시즌이 됐었다. 베이스캠프 바로 위 등반로에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생겨 제거하는 데 약 2주가 걸려 등반 시즌이 늦게 시작됐다.

8849m 높이의 에베레스트는 1953년 5월29일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가이드 텐징 노르가이가 처음 등반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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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등정 후 실종돼 죽은 것으로 여겨졌던 셰르파, 기적적 생환

기사등록 2026/06/04 19:08: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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