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아주IB투자 직접 투자 부각…스피어·에이치브이엠 공급망 주목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5%를 임직원과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의 최대 5%를 '지정 주식 프로그램'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은 2020년 5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한 건물에 스페이스X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077_web.jpg?rnd=20260602114345)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5%를 임직원과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의 최대 5%를 '지정 주식 프로그램'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은 2020년 5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한 건물에 스페이스X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02.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기업가치 최대 1조7700억달러(약 2700조원), 공모 규모 750억달러(약 115조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현지시각) 나스닥 상장을 앞두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알리바바를 뛰어넘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IPO가 예고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스페이스X 관련 수혜주를 둘러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스페이스X 관련주는 크게 직접 투자, 공급망(밸류체인), 위성통신 분야로 나뉜다.
직접 투자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했으며, 당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만8300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 미래에셋그룹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 투자에 참여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투자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IB투자도 대표적인 스페이스X 투자 관련주다. 벤처투자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스페이스X 구주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스피어, 에이치브이엠, 인텔리안테크 등이 대표적인 스페이스X 관련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단순 테마주가 아니라 발사체 소재와 특수합금, 위성통신 장비 등 실제 우주산업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관련주로는 스피어가 거론된다. 스피어는 우주항공용 특수합금 공급망 관리 기업으로 스페이스X의 소재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소재 개발부터 가공, 공급까지 아우르는 턴키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4일 종가 기준 스피어는 전 거래일 대비 4.46% 상승한 3만3950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피어에 대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스페이스X에 발사체용 소재를 직접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에 3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올해 확정 공급 물량은 5500만달러(약 772억원), 추가 공급 가능 물량까지 포함하면 최대 1억1000만달러(약 1543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에이치브이엠도 대표적인 공급망 수혜주로 꼽힌다. 에이치브이엠은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방산용 특수합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직·간접적으로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292.2% 늘었다. 특히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향 매출이 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스타링크 수혜주로는 인텔리안테크가 꼽힌다.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에 평판형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웹용 저궤도 위성 안테나 제품까지 상용화하며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해상용 안테나와 우주항공용 그라운드 게이트웨이, 방산 제품 출하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 성수기 진입과 함께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인텔리안테크의 매출을 3867억원, 영업이익을 3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밖에도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도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순 테마보다 실제 공급 계약과 매출 연계 여부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지만, 결국 기업가치는 실적과 수주가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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