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전북 최다 9선 고지 오른 김승범 정읍시의원

기사등록 2026/06/04 19:34:36

"작은 일들을 중요시하는 습관, 요구보다 좋은 대안"

"다수당의 원구성 독식 바람직하지 않아…인물 본위로 판단해야"

[정읍=뉴시스] 6·3지방선거를 통해 기초의원 9선의 고지에 오른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6·3지방선거를 통해 기초의원 9선의 고지에 오른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기초와 광역, 국회를 통틀어 전북 최다선 의원인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이 9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3일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정읍시라선거구(태인·옹동·칠보·산내·산외)에 출마했던 무소속 김승범 의원이 2028표 31.98%의 득표율로 2176표 34.31%를 얻어 1위로 오른 민주당 최강술 후보에 이어 2위로 당선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정주시와 정읍군이 분리돼 있던 1995년, 시·군 통합 후인 제2대 정읍시의원에 당선되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제9대 의회까지 8선 시의원으로서 이미 도내 최다선 의원으로 알려진 베테랑이다.

곡절도 있었다. 1998년 두 번째로 도전했던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칠보면의 주민들은 권영재 의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1999년 9월 이탈리아로 해외연수에 나섰던 시의원들의 버스가 암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버스에 탑승해 있던 권영재 의원이 숨졌고 결국 시의회에 결원이 발생했다. 그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다시 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이후 9선의 고지까지 밟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의 선출직 장수의 비결은 단순히 능숙한 선거활동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 기초의원이 가진 권한과 역할의 범주를 정확히 이해하고 개인의 능력을 덧붙여 의정활동을 폄으로써 주민들의 지지기반을 탄탄히 구축한 것이 비결이다.

김승범 의원은 "기초의원은 작은 일들을 꼼꼼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무수히 많은 민원을 수시로 듣는 상황에 모든 민원을 기억할 수는 없는 만큼 본인은 72세의 나이에도 항상 수첩 메모로 접수한 민원을 놓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민들의 민원을 깊이 있게 살피고 민원의 원인점에서 시작해 요구보다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관록과 선출직이란 공인으로써 누구에게나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범 의원은 재직 중 굵직굵직한 성과 창출도 많았던 시의원이다. 칠보면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물테마유원지 조성, 구절초지방정원 기반조성, 칠보면 소재지 지중화 사업 및 축구장 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 인근 선비원 조, 섬진강노인복지회관 건립, 농촌유학시설 조성 등이 그의 손에서부터 시작됐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돕고자 정치를 시작한 그는 정통 민주당에서 범민주 계열 정당과 무소속까지 다양한 정당정치의 이력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는 7월 구성될 제10대 의회 시의원 당선인들의 정당 분포를 놓고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다수당에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독식하려 하겠지만 당선인 명부상 의회 정원 17명 중 6명이 비민주당"이라며 "정읍의 발전에 합심해야 하는 의회인 만큼 다수당의 독식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등에 욕심 자체가 없다"면서 "누구에게 힘을 보태느냐의 문제도 현재 본인이 무소속이라 해서 비민주당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인물 본위로 판단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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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전북 최다 9선 고지 오른 김승범 정읍시의원

기사등록 2026/06/04 19:34: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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