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메타 한마디면 OK"…내 시선과 티키타카하는 'AI 안경'

기사등록 2026/06/04 13:46:58

최종수정 2026/06/04 15:16:24

[현장] 메타, 최근 출시한 'AI 스마트 안경' 체험 행사

평소에 안경 안 쓰다가 착용해도 만족스러운 착용감

오클리는 스포츠 최적화…장애인 마라톤 완주도 거뜬

디스플레이는 지원 안 돼…향후 실시간 통역도 지원

[서울=뉴시스]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 출시한 오클리 메타 AI 글래스(사진 왼쪽)와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오른쪽). (사진=메타 제공) 2026.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 출시한 오클리 메타 AI 글래스(사진 왼쪽)와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오른쪽). (사진=메타 제공) 2026.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표지판의 프랑스어 문구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환영합니다. 영업 중입니다' 또는 '어서 오세요. 문 열었습니다'예요. 가게나 사무실 출입문에 흔히 걸어두죠."

해외 여행 도중에 이 답변을 들으려면 안경을 쓴 채 "헤이 메타(Hey Meta), 이 표지판 번역해줘" 한마디면 충분하다. 메타가 최근 국내에 공식 출시한 AI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를 4일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직접 착용해봤다.

처음 써본 메타 AI 안경은 여느 뿔테 안경을 쓴 정도의 가벼운 무게와 착용감이라 이질감이 없었다. 10년 전 시력교정수술을 한 뒤 선글라스 말곤 안경 쓸 일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돼 '제니 안경'으로도 불리는 레이밴 메타 2세대는 웨이페어러, 스카일러, 헤드라이너 등 레이밴 대표 프레임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패션 안경으로 쓰기에 손색이 없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 출시한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를 직접 착용해봤다. '헤이 메타' 호출어 한마디면 내가 보는 시야에서 궁금한 내용을 음성으로 실시간 안내해준다. 사진은 손에 든 책이 어떤 내용인지 물어보는 모습. 2026.06.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타가 지난달 25일 국내에 출시한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를 직접 착용해봤다. '헤이 메타' 호출어 한마디면 내가 보는 시야에서 궁금한 내용을 음성으로 실시간 안내해준다. 사진은 손에 든 책이 어떤 내용인지 물어보는 모습. 2026.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출시된 AI 안경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중심으로 사용자와 소통한다. 나만의 여행 가이드가 돼주거나 혈당지수(GI)를 알려주는 식단 코치, 패션 고민을 들어주는 스타일리스트, 순간 떠오르는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해결사 등을 자처한다.

메타는 사용자 눈높이에서 실시간으로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웨어러블 중 안경에 주목했다. 현재 AI 안경 시장에서 가장 선두주자로 여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요즘 지하철이나 식당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고 있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AI 안경은 현실 세계와 연결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메타는 안경이 AI 시대의 가장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메타 AI 글래스 행사에서 메타의 AI 스마트 안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6.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메타 AI 글래스 행사에서 메타의 AI 스마트 안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메타는 이용자의 질문에 단순히 답하는 AI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김 대표는 "메타가 이야기하는 슈퍼인텔리전스는 이용자를 깊이 이해하고, 개인 목표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며,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능력을 확장해주는 AI를 의미한다"며 "다시 말해 나만의 똑똑한 비서처럼 언제나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AI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클리 메타의 경우 스포츠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됐다. 운동을 즐기는 시각장애인에게도 유용하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토마스 파넥은 지난 3월 메타 AI 안경을 지원받아 뉴욕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다. AI 안경는 파넥이 찾는 급수대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코치와 연결해 코칭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나타샤 네어 메타 아시아태평양(APAC) AI 및 혁신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메타 AI 글래스 행사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 베타 버전 체험을 위해 기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네어 총괄이 말하면 메타 AI 안경이 실시간 음성으로 통역해준다. 2026.06.04.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나타샤 네어 메타 아시아태평양(APAC) AI 및 혁신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메타 AI 글래스 행사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 베타 버전 체험을 위해 기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네어 총괄이 말하면 메타 AI 안경이 실시간 음성으로 통역해준다. 2026.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번 출시 제품에 디스플레이는 탑재되지 않았다. 이를 지원할 경우 지금처럼 가벼운 착용감을 구현하기는 어려워서다. 향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안경 출시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시간 통역 기능 역시 이날 베타 버전을 잠깐 체험해볼 수 있었지만 국내 상용화는 아직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내에 상륙한 레이벤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는 현재 국내 백화점, 면세점, 안경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최저 69만원부터다. 충전은 안경케이스에 안경을 넣어두면 자동 충전된다. 한 번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8시간 가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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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메타 한마디면 OK"…내 시선과 티키타카하는 'AI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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