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간 6시간…이남오 함평군수 당선 순간[현장]

기사등록 2026/06/04 01:45:42

한 때 18표차까지 좁혀지며 긴장감 팽팽

'당선확실' 표기 나오자 환호·안도의 한숨

[함평=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남오(오른쪽) 당선인이 4일 오전 함평군 함평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이수인씨와 꽃목걸이를 걸고 만세 하고 있다. 2026.06.04. lhh@newsis.com
[함평=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남오(오른쪽) 당선인이 4일 오전 함평군 함평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내 이수인씨와 꽃목걸이를 걸고 만세 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함평=뉴시스]이현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4일 오전 전남 함평군 더불어민주당 이남오 후보의 선거사무소. 선거 과정 내내 이 후보와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의 팽팽한 판세가 유지된 탓에 전날부터 지지자 150여 명이 모인 사무소에는 긴장감과 초조함이 장내를 가득 메웠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고 얼마 후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두 후보의 득표율이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자 선거사무소 분위기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것처럼 탄식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했다.

이어 오후 9시께 개표율이 22.1%를 기록하며 이남오 후보가 조국혁신당 이윤행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가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다행이다" "아직 20%대인데 누가 알겠느냐" "선거는 끝까지 봐야한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표율이 35%에 이르러 상대 후보의 추격으로 표 차가 18표까지 좁혀지자 장내에는 순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어 40%대의 개표율을 보이며 다시 102표 차이로 격차를 벌려 나가자, 참았던 숨을 고르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사무소 밖에서도 십수 명의 지지자가 월야와 해보 등 각 지역의 개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해 들으며 상황을 공유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개표율이 70%를 넘어서며 이남오 후보가 확실한 우세를 굳혀가자 곳곳에서 격렬한 환호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당선 유력'에  이어 '당선 확실' 문구가 선거사무소 내 TV 화면에 띄워지자 장내는 순식간에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지지자들은 양손을 힘차게 들어 올리며 이 후보의 이름 석 자를 연호했고, 몇몇 지지자는 기쁨과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되고 나서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간의 피 말리는 근심과 걱정을 털어낸 듯, 지지자들과 얼싸안고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후보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지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환호에 화답했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화합과 대통합으로 모든 군민의 군수가 되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군민 대상 농어촌 기본 소득 지급과 소상공인·자영업자·농민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특히 전남광주 통합 시대에 발맞춰 RE100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학생들의 유출을 막기 위해 광주·함평 공동학군제를 도입하는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해 활기찬 함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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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6시간…이남오 함평군수 당선 순간[현장]

기사등록 2026/06/04 01:45: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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