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항의, 욕설 소동 등 잇따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06.0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21307186_web.jpg?rnd=20260603200942)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06.03.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부산 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동명이인 서명 착오와 투표용지 항의, 욕설 소동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3분께 수영구의 한 투표소에서 A(70대)씨가 기표소로 들어간 뒤 나와 "배부 받은 투표용지에 이미 도장이 찍혀 있다"고 사무원에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씨는 선거 사무원에게 항의를 하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려 하자 현장에 있던 투표관리관이 이를 제지했다.
이후 투표관리관이 A씨에게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자 A씨는 거절하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관리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동의를 받아 휴대폰 확인 결과 투표소 내부 바닥만 희미하게 촬영된 사진 1장만 존재했고 사진을 삭제한 이력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A씨를 고발조치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며 "추후 문제가 있을 시를 대비해 관련 절차를 선관위에게 안내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1시6분께 사상구의 한 투표소에서 B(50대)씨가 "선거인명부에 이미 서명이 돼 있어 투표를 못하고 있다"며 112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관위와 합동으로 B씨와 동명이인이 B씨의 서명란에 서명한 사실을 확인, B씨를 상대로 상황 설명을 했다. 이후 B씨는 정상 투표 후 자진 귀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10분께 동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C(80대·여)씨가 투표를 마친 뒤 "부산시장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다"며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투표용지는 일련 번호대로 배부 되기 때문에 오류가 없음을 설명한 뒤 C씨를 귀가 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8시58분께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D(50대)씨가 큰 소리를 지르는 등 투표를 방해했다. D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D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현장 선관위 책임자의 요청에 따라 강력 경고하고 D씨를 귀가 조치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께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E(50대)씨가 사무원에게 투표용지를 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E씨는 현장에서 1차 투표용지를 받고 1차와 2차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투표소 사무원에게 요구했다.
이에 투표소 사무원이 정상적인 투표 절차와 순서를 안내하자 E씨는 사무원에게 화를 내며 투표용지를 집어 던지는 등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E씨를 투표소에서 강제 퇴거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 측이 E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다만 재차 투표소를 방문해 소란을 피울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지방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0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투표 방해·소란 신고는 1건, 기타 신고(소란·오인 등)는 29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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