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전북 사전투표율 23.51%…전국 최상위
이례적인 도지사 양강 구도에 도민 참여율 늘어
민주당 지지층 내부 기저 민심이 키포인트 될 듯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왼쪽)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와 김관영(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 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등록을 하고 있다. 2026.05.14.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023_web.jpg?rnd=20260514095323)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왼쪽)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와 김관영(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 위원회를 방문해 후보자등록을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이틀 남은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북 역시 전국 투표율을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격전지인 전북도지사 선거 민심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지선 중 사전투표율 최고치…전북은 '최상위 지역'
전북 지역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전북 지역 최종 사전투표율은 33.46%로, 지난 지선 사전투표율인 24.41%보다 9.05%p 증가한 모습이다. 이는 전남에 이어 2위이며,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제정을 고려해 광주·전남 지역을 평균치로 계산한다면 전국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최고 투표율은 순창군으로 60.47%로 전체 선거인수 2만5088명 중 1만5171명이 참여했고, 최저는 전주시 덕진구로 21만1345명 중 5만6732명이 투표해 26.84%를 기록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05.29.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2147775_web.jpg?rnd=20260529070930)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05.29. [email protected]
사전투표율 두고 전북지사 두 후보 '동상이몽'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 간 양자구도가 형성됐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후보 지지자들은 물론 전북도민들까지 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던 두 후보는 높아진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가 유리한 부분으로 이를 해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우리가 체감하는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전북이 발전하겠다는 기대심리가 있었다"며 "사전투표 이후 1번을 찍었다고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김 후보는 같은 날 "우리 도민들이 이번에 투표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 두 후보가 도민들에게 더 나은 전북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경쟁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참여로, 김 후보는 경쟁 구도 속 전반적인 도민 관심 증가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덕진동 사전투표소에서 본사 기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2026.05.28.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307_web.jpg?rnd=20260528144515)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덕진동 사전투표소에서 본사 기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민주당과 타 당 싸움 아닌 민주당 지지층 '내부 의견'이 변수
하지만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이례적으로 민주당과 타 보수정당 사이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유권자들 대다수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전북인만큼, 결국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가지고 있는 기저 민심이 주요한 열쇠가 되리라 예측하는 이들이 많다.
홍석빈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는 기저 민심을 크게 두 갈래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 중앙당이 보여온 소위 '잡아놓은 고기' 식으로 해온 행태를 두고 일어난 심판론과 지방선거 승리 상징인 도지사 선거를 위해 기존 텃밭 표심인 민주당 집결 중 무게추가 어디로 기우느냐가 선거 승리를 좌우하리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를 두고 도민들은 크게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있겠다"며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곤 한 쪽 민심은 중앙당이 보이는 행태에 대한 반발·저항 민심이고, 다른 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선 승리 상징인 전북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지지층 결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지역에 한해선 사전투표율 추세로 볼 때 본투표율까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겠다. 민선 8기 보다 밑바닥 민심이 좀 더 달아올라 강한 반영을 보이는 추세"며 "본투표 경향 역시도 사전투표와 동일하게 중앙당을 향한 분노 혹은 민주당 지지라는 두 갈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리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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